-적극적 인재확보…기업 경쟁력 강화

(사진=토스 홈페이지 캡쳐)
(사진=토스 홈페이지 캡쳐)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간편송금 업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금융권 전방위로 손을 뻗는 동시에, 높은 연봉과 복지수준으로 기존 금융권 경력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비바리퍼블리카의 경쟁력은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 개발에 있다. 2015년 기존 은행 앱의 복잡한 송금절차를 터치 몇 번으로 단순화한 토스의 간편송금 기능은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를 기반으로 토스는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4400만 회 이상, 누적 송금액 90조원, 월간 활성 이용자(MAU) 1000만명이 넘는 핵심 서비스로 컸다.

2018년 국내 핀테크 기업 사상 첫 유니콘 (기업가치 1조원) 등극이라는 성과 밑바탕에도 토스가 있었다. 비바리퍼블리카의 다음 목표는 직접 금융의 중심부로 뛰어들어 테크핀 위주의 새 판을 짜는 것. 무료신용등급 조회, 투자·대출 연계, 자체 신용카드 출시 등의 사전 서비스 도입을 마치고 내년 7월에는 국내 3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 출범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세 확장을 위해 인슈어테크(보험) 계열사 토스인슈어런스는 연말까지 현재 30명인 보험상담매니저를 100명까지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 말 기준으로 161명이던 직원 수는 1년 만에 335명으로 100% 이상 증가했다. 지금은 약 500명까지 불어난 상태다. 올해 채용을 진행 중인 계열사도 △토스 △토스뱅크 △토스증권 △토스페이먼츠 △토스인슈어런스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네이버, 카카오 등과 더불어 ‘인력 블랙홀’이라 불리는 모양이다. 금융권 경력자들 사이에서는 ‘기회의 땅’이라고도 불린다는 후문이다. 전 직장 연봉보다 50% 많은 급여와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한다는 파격적인 조건 덕이다. 경력자의 경우 은행권 규제에 부딪혀 토스로의 이직을 고려하는 경우도 많다. 익명의 한 관계자는 “재택이나 유연근무가 어렵고 근무 시스템도 경직적이어서 개발자들이 이직하는 일이 많다”고 했다. 

토스 측은 “우수한 인재는 제한을 두지 않고 채용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토스에 현재 합류 중인 인재들이 꼭 금융권 출신은 아니란 점도 특기할 만하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의외로 다양한 업계 출신자들이 토스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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