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만5888가구 분양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 말 청약을 받는 단지를 포함해서 6월 말까지 수도권에서 3만6393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만5888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 말 청약을 받는 단지를 포함해서 6월 말까지 수도권에서 3만6393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만5888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데일리비즈온 이은광 기자] 정부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부산·울산 등 5대 광역시에서 8월 이후 분양하는 아파트에 대해 전매를 전면 금지하였다. 대책을 발표한 이후 청약 시장에서 이상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사실상 이번 정부가 발표한 21번째 부동산 규제다. 하지만 시장에는 정부의 규제 발표 이후 규제를 피한 아파트 청약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까지 몰려들고 있다.

8월부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공급하는 주택의 전매제한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등기까지로 강화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투기적 수요를 사전에 방지한다는 정부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지만 수도권 분양시장은 훈풍에서 열풍으로 점점 더 과열되는 분위기다. 5월 20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는 일반 분양 물량 326가구(특별공급 31가구 제외)에 총 3만1277명이 몰려 평균 95.9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 단지 가운데 가장 많은 청약 건수다. 또 같은 날 대림산업이 ‘아크로라이프’ 홈페이지에서 무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성동구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미계약 물량 3가구에 총 26만4625명이 몰렸다. 청약통장 가입자도 2600만명을 넘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현재 전국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저축, 청약예금, 청약부금) 가입자는 2604만9813명이다. 이는 지난해 4월 2488만6045명보다 116만3768명 늘어난 수치로 대한민국 인구 절반 이상이 청약통장이 있는 셈이다.

8월부터 분양가 상한제 적용 수도권 분양시장에 사람이 몰리는 이유는 또 있다. 서울은 7월 29일부터 재건축, 재개발 일반분양 아파트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애초 4월 28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3개월 연장했다.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분양 일정을 재촉하고 있는 주요 단지들이 집중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 말 청약을 받는 단지를 포함해서 6월 말까지 수도권에서 3만6393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만5888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697가구, 경기 1만3080가구, 인천 9199가구 등이다.

(자료=부동산인포)
(자료=부동산 인포)

삼성래미안 엘리니티 신설동역…교통호재 풍부

삼성물산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6구역(용두동 753-9번지 일대)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엘리니티’를 6월 분양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1층, 16개동, 총 1048가구 대단지로 이 중 일반분양 대상은 전용면적 51~121㎡ 475가구다. 내부순환로 마장IC가 인접하며, 동부간선도로, 북부간선도로 진입도 수월해 차량을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하기도 좋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51㎡A 52가구 ▲51㎡B 12가구 ▲59㎡A 63가구 ▲59㎡B 10가구 ▲74㎡A 16가구 ▲74㎡B 70가구 ▲84㎡A 67가구 ▲84㎡B 87가구 ▲84㎡C 55가구 ▲84㎡D 34가구 ▲89㎡ 5가구 ▲101㎡A 1가구 ▲101㎡B 1가구 ▲109㎡ 1가구 ▲121㎡ 1가구다. 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 타입이 전체의 98% 이상 차지한다.

서울에서는 광화문과 여의도, 강남 등 3대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상도역 롯데캐슬’이 분양에 나선다. 7호선 상도역 이용이 편리한 랜드마크 단지다. 8개월 후 입주하는 단지로 인근 노량진뉴타운과 종합행정타운 등 개발호재가 예정됐다. 경기도에서는 위례신도시 A3-2블록 ‘위례신도시 우미린2차’ 전용 90~119㎡ 420가구와 고양시 덕은지구 A6블록 ‘DMC리버시티자이’ 전용 84~99㎡ 530가구가 26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경기도 양주 옥정신도시에서는 한신공영이 A17-2블록에서 ‘양주 옥정신도시 한신더휴’ 전용 74~97㎡ 767가구를 5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19일 1순위 접수를 한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가 양주신도시 1순위 최다 접수 건수를 기록하며 후속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서구 백석동에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견본주택을 29일 열고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고 전용면적 59~241㎡ 총 4805가구다. 일성건설은 서구 가좌동 344 일대에서 ‘가재울역 트루엘 에코시티’ 1218가구 중 전용면적 49~84㎡ 477가구를 5월에 분양한다.

이 밖에 현대건설이 시공하고 클라우드나인이 시행하는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이 6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240-130번지 일원에서 분양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은 지하 4층~지상 49층, 아파트 전용면적 59~106㎡ 172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60실 등 총 232세대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아파트는 ▲59㎡ 32세대 ▲84㎡ 138세대 ▲99㎡ 1세대 ▲106㎡ 1세대 등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 ▲84㎡ 60실 등 주거형 오피스텔로 이뤄진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지하철 1호선 가능역과 의정부경전철 흥선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이 노선들을 통해 의정부 전역은 물론, 서울로의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서울의 한 아파트단지 모습.
서울의 한 아파트단지 모습.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천안성성2지구 A1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의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가 눈에 띈다. 지하 2층~지상 38층, 8개동으로 조성되며 총 1023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74, 84㎡로 구성된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두정역이 가깝게 위치해 있고 KTX 천안아산역, 경부고속도 등의 이용도 편리하다. 이마트(천안서북점), 롯데마트(성정점), 코스트코(천안점) 등이 가까워 편의시설이 잘 갖춰졌다. 또 업성저수지 수변생태공원도 2021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라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부영주택은 경상남도 진주혁신도시 A11블럭(진주시 충무공동 145번지)에 조성한 ‘진주 포레스트 부영’ 임대 아파트를 분양한다. 후분양 아파트로 직접 보고 결정할 수 있으며 빠르면 계약 직후인 6월 중순부터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 단지는 20일 홍보관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공급일정은 5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6월 2일 당첨자 발표 후 15일~17일 3일 동안 계약이 체결된다.

공급가격은 전 세대 임대보증금 8600만원에 월 임대료 26만2000원. 진주 포레스트 부영은 지하 2층 지상 7층~25층, 1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A‧B타입), 총 840세대 규모다. 10년 동안 이사 걱정 없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 아파트로 보증금은 일반 전세 계약과 달리 임대주택법에 따라 인상 폭이 제한된다.

임대 의무기간이 만료되면 임차인에게 분양 전환 우선권이 주어진다. 단지 앞으로 무지개초등학교와 대곡중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주변에 경상대, 진주교육대, 연암공과대, 한국국제대, 경남과학기술대도 있다. 인근에 영천강과 남강 산책로, 진주종합경기장이 있어 쾌적한 주거 여건을 자랑하며 롯데몰, 홈플러스 등 대형 상업시설도 가깝다. 진주 포레스트 부영의 홍보관 및 현장 위치는 충무공동 145번지다. 자세한 사항은 당사 분양 홈페이지에 게재된 입주자 모집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부암 1구역을 재개발한 지역에 분양하는 ‘부암1구역 롯데캐슬(가칭)’이 분양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공급하는 단지로 총 2195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9~101㎡ 144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백양산을 배후에 두고 있는 숲세권 아파트며, 동서고가, 기아대로, 백양터널, 수정터널 중앙대로를 통해 부산의 주요 교통망으로 빠르게 진입 가능하다.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사송 더샵 데시앙 2차’를 공급한다. 총 2084세대의 대단지로 들어서며 전용면적은 74~84㎡로 조성된다. 단지가 조성되는 ‘사송신도시’는 약 276만㎡ 부지에 1만4900여 세대가 들어서는 신도시다. 부산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고, 학교, 공원, 업무, 상업, 편의 등 다양한 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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