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잡초 뽑고 배송하고 창고관리
로봇이 잡초 뽑고 배송하고 창고관리
  • 김소윤 기자
  • 승인 2020.05.20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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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인력난 시달리는 농가에 역할
-마트 청소, 식품 배달 등 식료품 시장에서 주목
농업 로봇 ‘타이탄’이 캘리포니아 농장에서 노동자 대신 제초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팜와이즈)
농업 로봇 ‘타이탄’이 캘리포니아 농장에서 노동자 대신 제초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팜와이즈)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코로나19발 일손 부족으로 로봇이 사람을 대신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장에서는 제초와 수확을, 유통업체에선 바닥을 닦고, 재고를 정리하고, 고객에게 상품을 배달하는 업무까지 모두 로봇이 그 역할을 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 시간) 전세계적 봉쇄령으로 농업과 제조·유통업에 일손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로봇이 무인자동화산업과 식료품 시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며 스마트한 비서(로봇)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농업 로봇 ‘타이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자 발급이 제한된 멕시코 노동자를 대신해 캘리포니아 농장에서 잡초를 뽑았다. ‘타이탄’을 제조한 팜와이즈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해당 로봇에 대한 문의와 주문이 더욱 많아졌다.

식료품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진 미국에서는 곡물을 수확하는 농사부터 운송과 배달까지 로봇에 무인 자동화산업을 접목시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컨설팅사 하이드릭앤스트러글은 “AI가 등장한지 꽤 됐지만 식료품 부문과 접목시키는 것은 흔치 않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식품 공급망이 차단되면서 급격히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매일 8000시간의 근무시간을 수행하는 로봇을 공급하는 브레인사는 최근 마트로부터 매출 3600만 달러(441억원)를 올렸다. 브레인사의 로봇들은 월마트 등에서 청소를 담당하고 있다. 브레인사가 제공하는 로봇들은 여러 가지 기능이 탑재됐다. 이에 청소뿐만 아니라 단순 작업들도 할 수 있다.

페덱스의 배송 로봇인 세임데이 봇이 길을 건너고 있다. (사진=페덱스)
페덱스의 배송 로봇인 세임데이 봇이 길을 건너고 있다. (사진=페덱스)
◇AI 로봇, 코로나19발 공급위기 해결책
 
운송업체 페댁스가 개발한 로봇 ‘록소’는 맥도널드·월마트 등의 식료품도 배달한다. ‘록소’는 계단을 오를 수 있어 주문자의 집 문 앞까지 물건을 배달해준다. 페덱스 CEO 브라이언 필립스는 “맥도날드 앞에서 배달할 음식을 기다리는 로봇들이 줄지어 있는 광경이 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월마트는 연말까지 4700여 개 미국 내 점포의 40%인 1860곳에 브레인코프 로봇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스캔 방식의 선반 재고 조사 로봇과 배달 트럭에서 내려오는 택배를 자동 스캔하고 분류하는 로봇을 1000여곳 매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페치로보틱스의 창고 관리용 로봇은 최대 1.5톤 무게의 재고를 옮길 수 있다. 페치로보틱스 CEO 멜로니와이즈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지난 두 달간 창고 작업을 대신하는 로봇 수요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식료품 온라인 구매 급증으로 관련 배송업 서비스 업체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이비스월드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로 미국 식료품 시장에서 온라인 시장 점유율은 5%에서 10%이상 치솟았다.
 
이에 대해  엘람 고렌 패브릭 CEO는 “코로나19 때문에 앞으로 4년간 일어날 변화가 최근 4주 만에 일어났다”며 “소비자는 식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사람 대신 로봇이 배달해주기를 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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