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거 브랜드 ‘포레나’ 완판 행렬
-한화건설, 올해 실적 도약 계기될까

한화건설 주거 브랜드의 흥행 질주가 예사롭지 않다.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 주거 브랜드의 흥행 질주가 예사롭지 않다. (사진=한화건설)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한화건설 주거 브랜드의 흥행 질주가 예사롭지 않다. 스웨덴어로 ‘연결’을 뜻하는 포레나(FORENA)가 분양 시장에서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기존 꿈에그린을 포레나로 바꾸고 지난해 8월부터 분양에 나선 단지들이 연속으로 100% 계약을 달성하고 있다. 실제로 △포레나 천안 두정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 △포레나 루원시티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 △포레나 부산 덕천 등 5개 단지는 모두 높은 청약경쟁률과 함께 단기간 완판 됐다. 

다만 거제시 등에 따르면 ‘포레나 거제 장평’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잔여물량을 소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포레나가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경남 거제에서는 타 지역에 비해 브랜드 파워가 쉽게 먹히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 단지는 2018년 ‘거제 장평 꿈에그린’으로 분양됐지만 2년이 다 되도록 미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한화건설은 브랜드명을 바꾸고 기존 조합원이 소유했던 97가구를 2차 일반분양으로 전환해 완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

한화건설 연간 재무제표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한화건설 연간 재무제표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턴어라운드 발판 될까

한화건설 분양 관계자는 “현재 포레나 단지들은 모두 성공을 거둬 포레나가 가진 프리미엄 브랜드 효과를 증명했다”며 “부산 덕천에서 선보일 예정인 포레나 2·3차 단지 또한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새 브랜드 포레나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실적이 주춤했던 한화건설로서는 호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2017년 연결기준 26억원의 영업 손실과 1934억원의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한 후 이듬해 2912억원의 영업이익과 134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순이익(1218억원)이 전년 대비 9% 가량 줄어들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한 최광호 대표가 임기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임기만료가 내년 3월로 예정되며 총 6년간 대표이사직을 맡으며 건설업계 장수 CEO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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