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과의 대주주 지분 매입 협상 보도 나와 

이스타항공 매각설.
이스타항공 매각설.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이스타항공 매각설’이 또 한 번 수면위로 떠오른 가운데 애경그룹이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 동아일보는 이날 조간 기사로 투자은행(IB) 업계를 통해 애경그룹이 국내 저가항공사(LCC)업계 5위권인 이스타항공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현재 이스타항공의 대주주는 이스타홀딩스로 전체 지분의 약 40%를 소유하고 있다. 이스타홀딩스의 최대 주주는 이상직 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의 자녀 2명으로 지분 전체를 나눠 가지고 있다. 애경그룹은 이스타홀딩스가 보유한 이스타항공 지분 대부분을 인수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지난달 아시아나항공인수에서 고배를 마셨던 애경그룹이 기업합병(M&A)을 통해 도약을 꾀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투자은행(IB)업계는 LCC 1위인 제주항공과 5위권인 이스타항공의 사업 협력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애경그룹이 이스타항공과의 협상을 빠른 속도로 진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한 애경그룹의 입장은 명확하지 않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본지에 “처음 듣는 얘기다. 현재 확인 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의 매각설은 10월에도 나왔다. 이스타항공이 새 주인을 찾기 위해 국내 대기업과 사모펀드(PEF) 등을 접촉 중으로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가 보유한 지분 39.6%를 960억원에 매물로 내놓았다는 것이다. 당시 이스타항공 측은 “매각 관련해 공식적으로 진행한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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