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매각 염두한 사전 작업?

CJ올리브네트웍스 5년 만에 사명 변경 추진.
CJ올리브네트웍스 5년 만에 사명 변경 추진.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가 내년에 사명을 변경한다. 전신 CJ시스템즈가 2014년 12월 CJ올리브영을 약 870억원에 인수해 흡수합병하고, CJ올리브네트웍스로 사명을 바꾼 지 6년 만이다. 

CJ그룹 내에서 전산 관리나 전산 솔루션 개발 등 IT(정보기술) 부문을 담당하는 이 회사는 최근 사명 변경을 위해 사내 공모와 진행과 함께 외부 컨설팅 의뢰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CJ올리브네트웍스는 최근 헬스앤뷰티(H&B) 사업부문인 올리브영을 떼어 내면서 IT 사업 부문만 남게 됐다. 

실제 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달 IT 부문 45%, 올리브영 부문 55%로 인적 분할했다. IT 부문은 CJ의 100% 완전자회사로 편입됐고, 이에 따른 주식교환도 이뤄졌다. 사명 준비도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인적분할을 통해 올리브영은 신설법인인 CJ올리브영이 담당하고, IT 부문은 존속법인인 CJ올리브네트웍스가 맡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제일씨앤씨(1995년)로 설립된 이후 CJ드림소프트(1999년), CJ시스템즈(2002년), CJ올리브네트웍스(2014년)로 사명을 바꿨다. 내년에도 사명 변경이 예정돼 있는 만큼 25년간 총 5번의 회사 간판을 바꾸게 된다. 5년에 한번 꼴이다.

한편, 일각에선 CJ올리브네트웍스의 사명 변경이 올리브영 매각을 염두에 둔 사전 작업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올리브영 측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매각설에 대해 적극 부인하고 있지만, CJ그룹과 사모펀드 간 접촉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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