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출신 총리 ‘전무후무’…두산인프라 측 ‘모르쇠’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국무총리 등판설이 나왔다. 뉴스핌은 19일 더불어민주당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당 차원에서 박 회장을 차기 총리 후보 중 한 명으로 추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박 회장이 총리에 임명된다는 소식에 재계에서는 ‘참신하다’는 반응이다. 그간 경제분야 관료 출신 총리는 있었지만 기업인 출신은 ‘전무후무’하다. 박 회장은 2013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부임해 정·재계의 가교역할을 도맡아 규제 완화, 경제 활성화를 위해 헌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정부가 경제 살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신호를 국민에게 줄 수 있다는 점에도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열린 ‘2019년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에는 정부 주도의 경제성장에 대해 작심비판과 “모두가 총력대응을 해도 헤쳐나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그런데 요즘 우리 경제는 버려지고 잊혀진 자식이 된 것 같다”며 정부와 국회를 싸잡아 쓴소리도 마다치 않았다.

그러나 박 회장이 총리 자리에까지 오르게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는 시각이 많다. 청문회 기간동안 수많은 의혹과 질문이 쏟아지는데다 총수의 이미지 악화는 곧 기업 이미지 악화로 비쳐질 수 있어서다. 이에 대해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총리설은 정치권에서 나온 뉴스다.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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