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계약 기준 월 90만원
-4개의 선반있어 한번에 4개 테이블에 음식 공급가능

배달의민족의 서빙로봇 딜리 (사진=배달의민족)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음식배달업체 ‘배달의민족’이 자신들이 개발한 서빙로봇 ‘딜리’를 서빙로봇 대중화를 목표로 가맹 음식점에 일정 비용을 받고 빌려주기로 했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은 18일 서빙로봇 딜리 렌탈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열고 서비스 소개 및 로봇 도입 관련 문의 접수를 시작했다. 렌탈 가격은 2년 계약 기준 월 90만원으로 책정됐다. 1년 단기 계약때는 월 120만원.

특별히 올해 안에 계약하는 사업자에게는 계약 기간에 상관없이 렌탈 가격을 월 90만원으로 고정하고 1주일 간 무상 렌탈을 추가 제공한다.

딜리는 실내 레스토랑 전용 자율주행 로봇이다. 딜리는 총 4개의 선반을 갖고 있어 한 번에 4개의 테이블에 음식을 나를 수 있다(사진). 최대 50kg까지 적재할 수 있는데 쉽고 편한 조작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어 누구나 쉽게 바로 작동시킬 수 있다. 이 로봇은 중국의 선전 로봇 기업 푸두가 제조 공급한다.

점원이 딜리의 선반에 음식을 올려놓고 테이블 번호를 누르면, 딜리는 주문자의 테이블까지 최적의 경로로 이동한다. 장애물을 마주치면 알아서 피해간다. 무거운 접시를 나르고, 여러 테이블을 오가는 등 단순하고 힘든 일을 도맡으며 가게 일을 돕는다.

현재 서빙로봇 ‘딜리’는 한 종류의 모델로 운영되지만 향후 우아한형제들은 사업장에 최적화된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와 기능의 로봇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이사는 “서빙로봇 딜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가게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서빙로봇이 단순반복 업무, 야간 근무 등 어려운 일을 맡으면 점원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고 고객 서비스 품질은 전반적으로 향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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