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판매와 수출 부진에 이어 생산량도 감소
-수입차의 경우 벤츠 최대 판매…일본차 부진 지속

10월 자동차 동향 집계 결과 내수판매와 수출이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자동차 동향 집계 결과 내수판매와 수출이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자동차 내수판매와 수출이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내수판매(15만7461대)와 수출(20만8714대)이 각각 2.1%, 10.2% 감소했다. 생산량(35만1409대)도 7.9% 감소했다.

이에 따르면 국산차 판매가 3.9% 줄어든 13만2794대를 기록하며 특히 부진했다. 수입차 판매(2만4667대)는 8.7% 증가해 내수판매 감소 폭을 좁혔다. 국산차 중 기아차 K7, 모하비 등이 선방한 반면 나머지 차종 판매가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수입차의 경우 메르세데스 벤츠가 8025대로 역대 월 최대 판매량을 갱신했다. 이어 BMW(4122대), 아우디(2210대)가 신차 효과를 누리며 선전했다. 일본 브랜드의 경우 렉서스(456대), 도요타(408대) 판매가 각각 전년 대비 77.0%, 69.6%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대수의 경우 전년 대비 10.2% 감소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친환경차와 SUV 판매가 증가하면서 10월 자동차 수출액은 38억3000만달러(약 4조4800억원)로 전년 대비 소폭(2.3%) 감소했다.

이 가운데 국내 완성차 생산량도 감소했다. 현대차(17만734대)는 1.3%, 기아차(11만9894대)는 11.5% 감소했다. 한국GM(3만7065대)의 경우 10.4% 감소했다. 특히 쌍용차(9696대)와 르노삼성(1만3552대)이 각각 27.7%, 23.3%로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자동차 판매가 부진하면서 친환경차 판매량도 미미했다. 10월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1만1799대로 전년보다 11.6% 감소했다. 반면 수소차 판매량은 608대로 전년보다 4.8배 증가했다. 이외 나머지는 모두 감소했다.

친환경차 수출대수(2만3555대)는 전년대비 8.2%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의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판매는 증가했다. 현대차 코나, 기아차 니로, 쏘울 등 전기차가 증가 흐름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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