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한의사’ 화두로 떠오른 내막
‘AI 한의사’ 화두로 떠오른 내막
  • 김소윤 기자
  • 승인 2019.05.02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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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학연구원, AI 한의사 로드맵 발표
-고전 의서의 한의학 이론을 실제 환자 예후 데이터와 비교
-최적의 한의 치료법 도출 기대
AI가 여러 직업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AI 한의사가 나올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AI가 여러 직업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AI 한의사가 나올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인공지능(AI)이 의사와 약사 등 전문지식을 요하는 직업군을 대체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AI 한의사도 나올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는 ‘한국한의학연구원 톡톡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한의학연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임·직원들과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김종열 한의학연 원장은 AI 한의사에 대해 “예방의학과 건강관리 측면에서 가시화될 수 있다”면서 “스마트시티의 온·습도, 공기의 질 등 다양한 환경 변수들을 실제 한의학에 적용해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협력과 관련해서도 그는 “한의학연의 '헬스케어 콘텐츠', 건설연의 '스마트 공간구현 인프라', KISTI의 '정보 플랫폼' 등 3개 기관의 전문성과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 체험행사장에서 임금을 치료하는 어의에게 진료를 받는 체험을 하는 모습(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한 체험행사장에서 임금을 치료하는 어의에게 진료를 받는 체험을 하는 모습(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이 자리에서 한승헌 건설연장은 “센서가 사람의 안색, 체질적 이상 신호 등을 감지해 나온 데이터를 질환 진단·예방에 활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 한의사를 위한 요소기술은 상당 부분 축적되어 있다고 본다. 앞으로 자주 만나면서 각종 현안을 논의하고 인간, 공간, 기술이 어우러진 스마트 홈 건설 상품을 만들어 내자”고 의지를 다졌다.

최희윤 KISTI원장도 “디지털화, 정량화를 통해 양질의 한의학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AI 한의사 방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KISTI는 연구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연구 데이터 활용과 공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후 AI 한의사에 대한 실질적인 방안이 나와 화제다. 최근 한의학연은 한의사를 도와 최적의 처방을 내리도록 돕느 AI 한의사 개발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진료에 도움이 되는 문헌 정보를 연결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치료법을 추진하는 단계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지난 1일 한의학연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단계별 AI 한의사 개발 로드맵을 수립해 오는 2022년 초까지 1단계 베타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에 나섰다. 한의학연은 AI 한의사를 총 3단계로 나눠 개발하고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환자 빅데이터를 계속 축적하면서 이 데이터에 자체 개발하는 알고리즘을 더해 서비스 수준을 높여갈 방침이다.

한의사들이 봉사 진료를 하는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한의사들이 봉사 진료를 하는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첫 번째 베타서비스 단계에선 문헌기반 진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환자 상태에 맞는 고전과 현대 논문 정보를 찾아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서비스될 방침이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진료 환자와 유사한 치료 사례를 제공해 치료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끝으로 세 번째 단계에는 다수 치료 사례를 축적하고 분석해 최선의 치료법을 추천하는 기술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한의학연은 지난 2월부터 기관 내부 과제로 AI 한의사 연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AI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임상데이터 수집 기반을 다지고 있다. 데이터 정량화 표준 프로토콜과 포맷을 통일하고 있는 한편 사용 도구도 개발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서비스와 빅데이터 수집 플랫폼을 한의병원과 건강검진센터에 무상보급하면서 개인사용자용 애플리케이션도 구축해 배포할 예정이다. 한의사협회가 배포하는 전자 차트 프로그램 한의 맥과 연계해 데이터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방법 등을 통해 빅데이터 수집이 원활해질 경우 베타서비스 예정 시기 3년 후 오는 2025년 이전 2단계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질 것으로 연구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의학연의 한 연구원은 AI 한의사 서비스의 장점으로 고전 의서에 나온 한의학 이론을 실제 환자 예후 데이터와 비교해 최적의 한의 치료법을 도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것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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