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안 대고 성형하는 ‘분자 수술법’ 개발
칼 안 대고 성형하는 ‘분자 수술법’ 개발
  • 심재율 전문기자
  • 승인 2019.04.0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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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귀 연골에 전류 흘려 보내
몰드로 형태 교정한 뒤 전류 끊으면 고정
고통없이 코 성형에 이용될 듯

코나 귀를 성형수술 하려면 지금까지는 칼을 대서 수술을 한 다음에 오랜 시간의 회복시간을 고통속에서 참고 기다려야 했다.

그런데 과학자들이 ‘분자수술법’을 연구해서 내 놓았다. 작은 바늘과 전기 그리고 3D 몰드를 활용해서 칼을 대지 않고 신속하게 성형을 한다. 물론 칼 자국이 남지도 않고 회복시간도 매우 짧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옥시덴탈칼리지 마이클 힐(Michael Hill) 박사는 ”새로운 기술은 적은 비용으로 국부마취를 해서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체적인 수술 과정은 약 5분정도 걸린다고 덧붙였다.

칼 대지 않는 성형수술 기술이 발표됐다. / Pixabay
칼 대지 않는 성형수술 기술이 발표됐다. / Pixabay

이런 방법은 코를 멋지게 바꿔주는 것 같은 성형수술에 매우 유익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방식은 동시에 뇌졸중으로 생긴 뒤틀린 관절 등을 바로잡는 수술에 이용할 수 있다.

힐 박사는 자기 자신이 수술을 받아 고통을 겪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더 좋은 수술법을 연구하게 됐다. 힐 박사와 공동연구를 한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의대 브라이언 웡(Brian Wong)박사는 적외선 레이저로 연골을 가열시켜 치료하는 전문가였다. 그러나 이런 기술은 너무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었다.

좀 더 실질적인 방법을 발견하기 위해서 웡 박사 팀은 연골에 열을 가하기 위해서 전류를 흘리는 방법을 실험했더니, 조직의 형태를 바꾸게 했다.

연구팀은 지난 1일 미국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 화학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콜라겐 섬유로 이뤄진 조직에 전류를 흘려 변형하는 기술을 발표했다.

원래의 연골 형태(파란색)과 분자 수술 후의 연골(붉은색) / Rachel Qu, Anna Stokolosa, Charlotte Cullip
원래의 연골(파란 색)과 분자 수술 후의 연골(붉은 색) / Rachel Qu, Anna Stokolosa, Charlotte Cullip

연구진에 따르면 연골에 있는 콜라겐 섬유 조직에 전류를 흘려보내면 조직 내 물이 전기분해를 일으키면서 단단했던 조직이 유연하게 변한다. 이렇게 유연해진 조직에 몰드를 대서 형태를 바꾼 뒤 전류를 끊으면, 변형된 형태로 단단해진다.

연구진은 살아 있는 토끼의 귀를 대상으로 실험했다. 원하는 모양으로 귀의 연골을 휘어줄 틀을 3D 프린팅으로 찍어낸 뒤, 토끼의 귀에 끼웠다. 전류를 흘려보내 연골이 유연해졌을 때 이 새 틀을 끼워 형태를 잡아줬다.

그 뒤 전류를 끊고 틀을 제거했을 때 귀뼈가 원하는 대로 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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