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현대중공업이 인수할 가능성에 무게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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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검토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우조선해양 인수제안서 공문을 접수한 이후 경영진 회의를 비롯한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설 연휴 직전에 투자제안서를 받아 현재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삼성중공업이 회신 기한인 오는 28일까지 제안서를 내면 산은은 다음달 4일까지 제안서를 평가 후 인수자를 결정하고 다음달 8일 본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산은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중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사업자를 최종 인수자로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업계에선 삼성중공업의 검토 시간이 부족한 점과 삼성그룹 차원에서 볼 때 조선 부문을 확장할 의지가 없다는 분위기기가 감지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현대중공업이 인수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논의 시간을 살펴봐도 산은은 현대중공업과 약 3개월간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방안을 논의한 반면 삼성중공업에 주어진 시간은 1개월에 불과하다.

또한 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강성 노조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삼성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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