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웅진의 코웨이 인수설’ 일축

 

이해선 코웨이 대표. (사진=코웨이)
이해선 코웨이 대표. (사진=코웨이)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숙원이었던 코웨이가 인수되기로 하면서 이해선 코웨이 대표의 입지가 다소 위태로워졌다. 자연스레 이 대표의 하마평이 나온다. 특히 웅진의 코웨이 인수에 줄곧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왔다는 점에서 교체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린다. 

그는 지난 9월 서울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웅진의 코웨이 인수설’을 일축한 바 있다. 당시 “기업 인수는 기본적으로 돈의 게임이다. 2조원짜리 지분을 1590억 원으로 가져가겠다고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말이 안 되는 얘기다”라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또 올 초 열린 ‘세계가전전시회 2018’에서 만난 또 다른 경제지 기자에게 윤(석금) 회장이 코웨이 인수추진을 공식화한 것과 관련해 “렌탈 비즈니스는 기본적으로 자본이 넉넉해야 하는데 외부에서 남의 돈을 빌리는 것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 어렵다”고 언급했다. 

미운털 박힌 이해선 대표, 재신임 여부 불투명 

이런 일련의 일들 때문에 웅진에선 이 대표가 달갑지 않은 모양새다. 일각에선 사실상 이 대표가 웅진에게 미운털이 박힌 게 아니냐는 얘기부터 ‘내년 3월로 예정되어 있는 정기 주주총회 이전에 자진사퇴하는 게 아니냐’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웅진그룹 관계자는 “현재 합병이 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이 사장의 거취를 논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웅진그룹이 기존 매각사인 MBK파트너스의 흔적을 지우고 새판 짜기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016년 MBK측이 선임한 전문경영인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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