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배달앱의 1인분 주문 서비스가 업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배달의민족 역시 최근 자사의 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에 1인분 주문을 도입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최근 '배민라이더스'에 1인분 주문 서비스를 도입,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배민라이더스' 가맹업체의 메뉴를 1인분도 부담 없이 주문해 즐길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1인분을 따로 주문하는 메뉴가 없어 혼자서 음식을 주문하려면 대부분 업소에서 1만 원이 훌쩍 넘거나 2만 원에 달하는 최소 주문금액을 채워야 했다. 이에 따라 굳이 필요하지 않은 음식을 추가로 시켜서 보관하거나 남기는 등 소비자 불편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1인분 서비스는 최소 주문금액이 1만 원 이하로, 혼자서 먹고 싶은 만큼만 주문할 수 있게 돼 이 같은 불편이 줄어들게 됐다. 가맹업체로서도 1인분 주문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서비스를 도입한 가맹업체들은 이후 주문 건수가 도입 이전보다 평균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의민족은 일단 '배민라이더스' 가맹업체를 대상으로 이번 1인분 주문 서비스를 도입하고, 앞으로 일반 배달의민족 가맹업체로도 서비스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로써 국내 배달앱 주요 업체 3사 모두 1인분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 배달의민족은 이용자 수 기준으로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지만, 경쟁업체인 요기요나 배달통과 달리 1인분 주문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고 있었다. 업계 전문가 역시 "날로 증가하는 1인 가구의 수를 고려했을 때, 언젠가는 예상됐던 결과"라고 분석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소비자들의 필요에 따라 이번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가맹업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더욱 편리하고 좋은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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