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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 아니라, 질병이다.

최근 과학자들이 발견한 주요 내용 중 하나는 ‘노환은 자연스런 현상이 아니라, 질병이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질병이었다고 다시 분류된 것들이 여럿이다.

대표적인 것이 골다공증과 알츠하이머 질병이다. 이들은 과거에는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노화현상이라고 여겨졌다. 1994년 세계보건기구(WHO)는 골다공증을 정식으로 질병으로 분류했다.

노화가 질병이라는 주장을 처음 한 사람은 컴퓨터 과학자이면서 독학으로 생물학을 공부한 영국 과학자 오브리 드 그레이(Aubrey de Grey)이다.

지난 수 십 년 동안 드 그레이는 노화가 병리학적인 과정이라는 주장을 줄기차게 제기했다. 그리고 실제로 과거에는 늙으면 찾아오는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알고 보니 질병이었다고 다시 정의되는 것들이 생겨나고 있다. 물론 드 그레이의 매우 급진적이고 과격한 주장 중에는 아직도 사람들의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것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1,000년을 살 사람이 아마도 현재 살아있다고 주장한 내용이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말은 연령대별로 의미하는 것이 다르다. 신경시스템은 20대에 완성되지만, 골격은 30대에 들어서 가장 원숙한 상태에 이른다. 물론 사람마다 환경이나 식생활습관에 따라 많이 다르긴 하다.

노화에 대해서 학자들은 아직도 ‘질병이다’, ‘질병이 아니다’라고 의견대립을 보이지만, 대체로 질병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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