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큰 생명의 멸종은 화산분출로 일어났으며, 지구 전역에서 일어나는 화산 분출이 지구상의 생명 95%를 멸종시켰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미국과 중국 지질학자들은 고대 암석을 분석한 결과, 암석 속에 들어있는 수은이 지구 역사상 가장 큰 멸종의 강력한 증거라고 발표했다.지구에서는 여러 번에 걸쳐 커다란 생명이 멸종하는 재앙이 일어났다. 이 중 2억2500만 년 전의 멸종은 광범위하게 일어났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것을 ‘대죽음’(the Great Dying)이라고 불러왔다. 95%나 멸종한 것은 화산 폭발이 수십만 년 동안 지
인도네시아 서(西) 자바의 파당 산(Gunung Padang)에 조성된 거석문화의 흔적을 놓고, 인도네시아 발굴팀과 외부 전문가들 사이에 불편한 논쟁이 시작됐다.인도네시아 발굴팀은 “파당 유적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피라미드”라고 주장하지만, 발굴방법에 신뢰성이 적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이 논쟁이 잦아지려면 신뢰할만한 고고학적 발굴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거대 유적지를 처음 발견한 것은 네덜란드의 식민주의자들이었다. 서(西)자바의 넓은 언덕을 가로질러 만든 이 복잡하고 거대한 석기 구조물 흔적은 곧 동남아시아의 신비
거대한 소행성이나 운석이 지구와 충돌하면서 남긴 흔적은 규모가 너무 클 경우 오히려 눈에 잘 띄지 않는다.그 충돌의 흔적이 얼음이나 눈 아래 숨겨져 있다면 더욱 발견이 어렵다. 그런데 최근 그린란드의 얼음 밑에 꽁꽁 숨어있던 운석의 충돌 흔적에 대한 조사가 발표됐다.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University of Copenhagen)의 국립역사박물관 지구유전학센터(Centre for GeoGenetics)가 이끄는 국제탐사팀은 그린랜드 북부 얼음판에 깔려있던 운석 충돌흔적을 발견했다.대륙의 얼음 아래 숨은 분화구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세계적인 해수면 상승이 매년 3㎜씩 일정하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매년 조금씩 더 심해진다고 스티브 네렘 (Steve Nerem) 콜로라도 대학교수가 밝혔다.네렘 교수 연구팀은 지난 25년의 위성 데이터를 분석, 증가비율이 매년 0.08㎜에 달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해수면 상승비율이 2100년까지는 10㎜나 그 이상이 될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이같은 변화는 그린란드와 남극빙하가 빨리 녹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상승률 자체가 점점 높아지면, 지금까지 매년 일정한 비율로 높아진다는 전제로 예측한 해수면 전체 상승높이와는 매우 큰
약 74,000년 전에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에서 엄청나게 큰 화산폭발이 있었다. 이 여파로 인도네시아의 가장 큰 호수인 토바(Toba)호수가 태어났을 정도이다. 토바 화산폭발은 과거 250만년 사이에 발생한 것 중 가장 규모가 큰 화산폭발로 알려져 있다.이 토바화산폭발에서 ‘토바 재앙 가설’이 나온다. 엄청난 양의 화산재가 날리면서 화산겨울이 닥쳐 수많은 사람들이 몰살했을 것이라는 가설이다. 토바 재앙 가설은 특히 동부 아프리카와 인도에도 영향을 미쳐 지구 인구가 격감했을 것이라는 ‘인구 병목’(population bottleneck
책을 골라 잡다보면, 세상에는 이런 책을 쓰는 사람도 있구나 싶은 생각을 들게 하는 책을 발견할 수 있다. 한 두 분야를 깊게 파고드는 책도 있지만, 어떤 책은 여러 분야를 두루두루 너무나 폭넓게 설명한다.‘컨버전스’(Convergence)는 깊이와 넓이 면에서 모두 상당한 전문성과 깊은 통찰력을 보여주는 책이다. ‘현대 과학사에서 일어난 가장 위대한 지적 전환’이라는 부제목을 달았다. 얼마나 대단한 내용을 다루기에 ‘현대’ ‘과학’ ‘가장 위대한’ ‘지적 전환’이라는 부담스러운 단어를 연달아 달았을까 싶을 정도로 저자의 야심은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