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국내 발효식품 산업 수준 한단계 높혀”

▲ 천연효모를 발굴해낸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SPC 공동연구팀

[데일리비즈온 이동훈 기자] SPC그룹은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전통 누룩에서 제빵용 토종 천연효모를 발굴해 국내 최초로 상용화 시키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천연효모의 이름은 SPC그룹과 서울대학교의 이름을 따 ‘SPC-SNU(에스피씨-에스엔유) 70-1’로 붙여졌다.

공동 연구진은 11 년 동안 1만여 개의 토종 미생물을 분석해 제빵에 적합한 순수 토종 효모 발굴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청정지역인 청풍호, 지리산, 설악산 등에서 미생물을 채집하고, 토종꿀, 김치, 누룩 등 한국의 전통식품 소재를 구하기 위해 각 지방의 5일장을 찾아다니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식품생명공학 전공 서진호 교수는 “이번 제빵용 토종 천연효모의 발굴은 고유의 발효 미생물 종균이 거의 없는 국내 발효식품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쾌거”라고 말했다.

‘SPC-SNU 70-1’ 천연효모는 발효취가 적고 담백한 풍미로 빵을 만들 때 다른 원료의 맛을 살려주고 쫄깃한 식감을 내는 것이[러브즈뷰티 이동훈 기자] 특징이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제빵 적성에 맞는 발효력을 가졌을 뿐 아니라 빵의 노화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SPC그룹은 SPC-SNU 70-1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2015. 9)하고, 국제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프랑스, 미국, 중국, 일본 등에 지정국가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향후 해외 파리바게뜨의 제품도 토종 천연효모로 만들어 글로벌 베이커리들과 경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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