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6일 근무에 특근·대휴·초과근무 수당 미적용, 오직 희생

▲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이 열악한 처우와 힘든 노동으로 이탈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보도 (사진 : jtbc뉴스화면 캡쳐)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홀대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업차원에서 해당 기업 소속 직원들로 지원 인력을 파견한 경우도 홀대하고 무조건 희생만 요구하고 있는 것이 밝혀져서 논란을 불러일키고 있다.

한 통신사의 보도에 따르면,  LG생활건강과 코카콜라가 평창올림픽에 자원봉사로 파견한 직원들에 대한 홀대가 이어져 직원들이 씁쓸해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평창올림픽에 자원봉사로 나간 직원들 23명에게 "주 6일 근무 및 설날 근무에 대해 특근이나 대체근무가 인정되지 않음을 다시 한번 안내드린다"고 공지했다.  또 코카콜라에서도 자원봉사로 나간 직원들 27명에게 마찬가지의 처우가 공지됐다.  한국 코카콜라는 LG생활건강이 지분 90%를 인수한 LG생활건강의 계열사로 평창올림픽의 공식후원사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자원봉사자가 이익을 목적으로하는 것이 아닌 만큼 신청자를 받아서 파견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평창올림픽에 봉사활동을 나간 직원들은 "아무리 자원 봉사이고 금전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회사의 조치가 너무 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다는 한 끼 식사 (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직원들은 특히 열악한 근무여건에 대해 회사측에서 사전에 제대로 공지하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희생만 요구했다면 자원봉사를 지원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항변이다.

자원신청을 받은 것은 1월 초이고 자원봉사자의 의무와 처우가 공지된 것은 1월 말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