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추위에서 만장일치로 김정태 회장 추천, 3월 주총에서 선임예정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2일 김정태 회장과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 최범수 전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사장 등 3명의 회장 후보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한 뒤 차기 회장 후보로 김정태 회장을 추천했다. 

윤종남 하나금융 회추위원장은 “김 회장은 급변하는 금융시장 변화에 대비하면서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하고 그룹의 시너지 창출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부산 출신인 김 회장은 경남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81년 서울은행에 입행한 뒤 1992년 하나은행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2006년 하나대투증권 사장, 2008년 하나은행장을 거쳐 2012년 회장에 올랐고 2015년 재임에 성공했다. 2015년 9월에는 외환은행을 성공적으로 조기합병해 조직 장악력을 키웠다.  성공적인 경영 실적과 조직 장악력을 근거로 금융가에서는 3연임을 예상하는 견해가 다수 였다.  

지난 해 10월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김정태 회장의 셀프연임을 비판하면서 금융당국과의 불편한 기류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정태 회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돼 3년 임기의 회장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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