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지연율은 진에어가 5분기 연속 꼴찌 기록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가 지연율 꼴찌라는 오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2017년 3분기 국제선 지연율에서 아시아나항공은 10.0%를 기록해 4분기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 국내선 지연율은 진에어가 14.92%로 가장 높아 5분기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15일, 공개한 공사별·노선별 정시성 정보, 피해구제 정보, 소비자 편의를 위한 서비스정보가 담긴 ‘2017년 3분기 항공교통서비스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국내선 지연율은 12.45%(전년 동기비 7.45%p↓)였고 국적사 국제선 지연율은 6.5%(전년 동기비 0.64%p↑)로 나타났다. 항공 관련 피해구제 접수건수는 300건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 소폭 상승했다. 

항공사 정시성 정보 에서 ‘17년 3분기 국내선 지연율(이·착륙 기준 30분 초과 운항비율)은 12.45%로 전년 동기보다 7.45%p 낮아졌다. 다만 3분기에는 운항편수가 늘어나는 여름 성수기(7~8월) 기간이 포함되어 전 분기보다는 소폭 상승(0.79%p)했다.  

항공사별로는 진에어가 지연율 개선폭이 가장 컸음에도 불구하고 5분기 연속으로 지연율이 가장 높았고 티웨이항공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대한항공은 국내선 지연율이 지속적으로 낮은 편에 속해 진에어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17년 3분기 국적사의 국제선 지연율(이·착륙 기준 1시간 초과 운항비율)은 6.5%로, 전년 동기 대비 0.6%p 높아졌다. 유럽 노선과 중동 노선의 지연율이 대폭 상승한 것이 지연율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항공사별로 보면 지연이 많은 유럽·중동노선 및 중국노선 취항이 많은 아시아나항공의 지연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에어부산은 이번 분기에도 1%대 지연율을 유지하면서 지연율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한편 외국적항공사의 평균 지연율은 8.42%로 이번 분기에도 국적사 지연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공항·항로가 비슷한 상황에서는 외항사보다 국적사의 지연율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노선별로 보면, 유럽노선의 지연율이 가장 높고 대양주노선의 지연율이 가장 낮았다. 유럽노선은 중국 상공의 항로혼잡이 극심했고, 7월 악천후의 영향으로 지연율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항공사 피해구제 정보에서 '17년 3분기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교통 관련 피해구제 상담 건수는 2,688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7% 늘었고, 피해구제 접수건수는 300건으로 2% 소폭 증가했다. 

할인율이 높은 대신 취소수수료율도 높은 항공권이 다수 판매되어 취소수수료 분쟁이 많았던 점이 상승 추세의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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