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발간된 뉴욕타임즈의 뷰티·패션·라이프·여행 전문 매거진인 'T매거진'이 박찬욱 감독을 집중 조명하며 그의 영화 세계를 호평했다. 

'T매거진'은 '더 그레이츠'(The Greats) 섹션에서"박찬욱, 세상에 알린 남자"라는 제목으로 박찬욱 감독과 그의 작품들을 집중 조명하면서  "박 감독은 복수 3부작인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를 통해 한국 영화를 세계 무대에 알렸다"며 "한국 영화 감독 중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 T매거진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 박찬욱 감독이라는 사실을 소개하고 스파이크 리 감독이 박 감독의 작품인 ‘올드보이’를 너무 좋아해서 그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사실도 소개했다. 

'T매거진은 박찬욱 감독이 '미스터 복수(Mr. Vengeance)'라고 불리는 박찬욱 감독의 명성 때문에 그의 작품이 스펙터클한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 박찬욱 감독의 작품은 선혈 낭자한 화면이 "관객을 밀치는 대신 끌어당긴다"고 평가했다. 

특히 영화 ‘올드보이’의 산낙지를 통째로 먹는 장면에 대해서 "일상에 난무하는 폭력으로 인해 인간성이 말살돼 가는 세상에서, 절망 너머까지 치달은 인간의 모습이 관객의 감정을 풍성하게 해 준다고"고 평가했다.

▲ NYT '더 그레이츠'에 소개된 박찬욱 사진

'T매거진'은 매년 가을 1회 한 분야의 최정상에 있는 인물을 집중 조명하는 '더 그레이츠(The Greats) 특별판을 발행한다. 지난해에는 버락 오바마의 아내인 미셸 오바마, 유명 사진가인 윌리엄 이글스턴 등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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