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가장 꼴불견은 시끄럽게 통화하는 사람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513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출근길 꼴불견 유형’을 조사한 결과, ‘큰 소리로 통화하는 사람(15.6%, 복수 응답 가능)’이 1위로 꼽혔다고 29일 밝혔다.

직장인들이 출근길에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대중교통(63.6%)’, ‘자가용/카풀(29.6%)’, ‘도보(3.9%)’, ‘자전거/스쿠터/오토바이(2.9%)’ 순이었다.

2위는 ‘내리기도 전에 먼저 타려고 밀치는 사람(12.2%)’, 3위 ‘아무렇지도 않게 새치기하는 사람(10%)’, 4위는 ‘넓은 자리를 혼자 차지하고 앉는 사람(8.8%)’, 5위는 ‘전날 마신 술냄새가 진동하는 사람(8.5%)’, 6위는 ‘타인에게 의도적으로 몸을 밀착하는 사람(7.5%)’, 7위는 ‘이어폰 밖으로 들릴만큼 음악을 크게 듣는 사람(7.1%)’ 으로 이어졌다. 

‘이어폰 안 끼고 게임하는 사람’, ‘백팩 메고 휴대폰 보는 사람’, ‘내리는 문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서있는 사람’, ‘임산부/노약자 지정석에 앉는 사람’이라는 답변이 눈길을 끌었다.

직장인들은 이러한 꼴불견 유형을 보았을 때 ‘속으로만 욕하고 그냥 넘긴다(42.9%)’고 답한 비율이 높았으며 ‘그냥 다른 곳으로 피해서 가거나(29.2%)’ ‘불쾌감을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표현(13.7%)’하고 ‘얼굴을 찡그리는 정도로 불쾌감을 간접 표현(8.3%)’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망할 정도로 계속 쳐다본다’, ‘혼잣말 등을 통해 불쾌감으로 소극적으로 표현한다’는 의견은 각각 5.4%, 0.6%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62.5%는 ‘출근길 꼴불견 행동을 절대 이해할 수 없다’고 답했고, ‘타인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상관없다(28.9%)’, ‘바쁜 생활에 쫓기다보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8.6%)’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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