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질 논란을 일으켰던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의 사표가 이사회에서 반려됐다 (사진 : 롯데그룹 제공)

직원에게 염색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직원에게 폭언해 갑질 논란을 일으킨 롯데 하이마트 이동우(57) 대표가 언론 보도 이후 이사회에 사표를 제출했으나 이사회가 사표를 반려한 사실이 확인됐다. 

롯데 그룹은 "이동우 대표가 지난 8월 일부 언론에서 잇따라 '갑질 의혹'을 보도하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그룹 최고위층에 사의를 표명했지만 유임을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롯데 그룹 최고위층은 "롯데하이마트가 상장사인 만큼 대표이사의 해임 여부를 자체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것이 맞는다고 보고 이사회에 사안을 위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사회는 해임 건에 만장일치로 이 대표의 해임안을 부결했다.

해임을 부결한 배경에는 옛날에 일어난 사건이고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것이 옳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동우 대표는 4년 전 롯데월드 대표로 재직 중 직원에게 폭언을 한 것이 본보 등 여러 언론들이 밝히며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 

YTN은 지난 8월 23일, 이동우 전 롯데월드 대표가 당시 요리사 였던 강동석씨의 머리가 흰 것을 트집잡고 머리를 염색하라고 반말로 폭언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동우 롯데 하이마트 대표가 롯데월드 대표로 재직 중이던 2012년 3월에 작성된 녹취록에는 직원에게 고압적인 이동우 롯데월드 대표의 폭언과 더불어 염색하지 않으면 해고하겠다는 협박이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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