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발생한 사고 최근에 알려지며 리콜 부실 논란

▲ 이케아의 말름 3단 서랍장

미국에서 리콜 대상으로 지정된 이케아 말름(MALM) 3단 서랍장에 2세 남자 어린이가 깔려 숨진 것이 최근에 알려지며 미국 사회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에 알려진 사고는 이케아 서랍장과 관련된 일곱 번째 사망 사건이며, ‘말름’에 의한 네 번째 사망 사건이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사고사가 발생한 시기는 지난 5월 24일이다.  숨진 어린이의 부모는 이케아가 리콜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이케아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말름 서랍장은 어린이가 붙잡거나 매달릴 경우 앞으로 넘어져 서랍장에 깔리는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위험 때문에 지난해 6월 언론과 협조하여 광고 캠페인과 함께 온라인 사이트에서 관련 정보를 공개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대규모 리콜에 들어갔다.  그러나 리콜이 철저하지 않아 일부 구매자는 리콜이 발생한 사실을 알지 못할 수도 있음이 이번에 알려졌다.

생명과 관계된 중대한 하자이므로 구매자 혹은 구매량 추적 등 만일의 경우를 예상한 철저한 리콜 조치가 있어야 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미국 언론들은 이케아가 지난 6월 리콜 대상 2900만개의 서랍장 가운데 얼마가 회수됐는지, 적절히 보수됐는지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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