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이미 오르고 가계부채 문제 불거질 것으로 전망돼

한국은행은 19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1.25%)에서 유지하며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도 함께 발표하며 올해  경제성장률을 3.0%로 상향전망한다고 밝혀 사실상 연내 금리 인상을 할 것을 시사했다. 

한국은행은 "세계경제는 회복세를 확대하고 있고 국제금융시장에서국채금리 상승, 주가 상승세 지속 등 안정된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경제는 수출과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소비도 완만하게 확대되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고용 상황은 일시적 요인으로 취업자수 증가폭이 다소 둔화되었으나 완만한 개선세를 지속하고 앞으로 국내경제는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GDP 성장률은 금년에는 7월 전망치(2.8%)를 상회하고 내년에도 잠재성장률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고 "수출이 세계경제의 회복세 지속 등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내수도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 등으로 2%대의 오름세를 이어왔는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전기료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의 소멸 등으로 당분간 1%대 후반 수준을 보이다가 점차 목표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분위기는 연내 금리 인상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주요 은행도 이를 반영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올리는 중이다. 이미 지난 17일, 변동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전달보다 0.02%~0.05%포인트씩 일제히 올렸다.

한은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추가 이자 부담은 9조원이 는다. 고위험 가구는 2만5000가구가 증가하여 가계부채 불안정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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