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금융감독원 자료 공개

대부업체가 소득이 적거나 상환 능력이 약한 대학생, 가정주부 등 35만명에게 9400억원을 '묻지마 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2일 공개한 '대부 상위 20개사의 직업별·연령별 대출 현황'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부업체들은 주부, 대학생, 일용직 등 소득능력이 약한 35만여명에게 약 9400억원을 대출해줬다.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 33만8409명(1조8408억원)과 급여생활자 130만9428명(6조3518억원), 주부 29만1103명(7509억원), 대학생 151명(2억원), 기타 5만9588명(1885억원)이 대부업체로부터 27~29%에 이르는 고금리로 돈을 빌리고 있었다.

민병두 의원은 "대부업체의 쉬운 대출로 경제력이 약한 이들이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개연성이 높아 감독당국의 관리·감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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