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의 조정위 이송, 불복 다시 조정위 이송 뺑뺑이로 하청사들 고통 더이상 못참아

한진중공업의 후려치기 갑질에 피해를 입은 7개사가 한진중공업의 후려치기 실태를 국민들게 알리기 위해 오는 25일 집회에 나선다.

한진중공업 후려치기 갑질 피해 7개사들은 "공정위에 후려치기 갑질행위를 고발하고 결정을 기다렸으나 공정위는 심사를 미루고 시간을 끌다가 조정위원회로 넘겼고, 또 조정위원회는 피해 금액의 10%를 제시하며 한진중공업과 타협을 보라고 통보했다"며 "이 같은 합의금액으로는 회사의 존속이 어렵기에 조정을 거부하고 집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후려치기 갑질 피해를 본 7개사는 공정위의 행태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다.  공정위가 일방적으로 대기업에 유리하게 업무를 처리한다는 것이다.

한진중공업 후려치기 갑질 피해 7개사 중의 하나인 해민씨텍의 오해경 대표는 "공정위에 제소를 해도 빨리 처리해주지 않고 대부분 시간만 끌다가 조정위원회로 이송하는데 조정위가 터무니 없는 금액으로 합의액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그렇게 터무니 없는 금액을 피해업체들이 거부하면 또 심사 처리가 반복되고 조정위가 계속 시간만 허비한다"며 "또 다시 공정위에 제소를 처음부터 하게 되는데 서류를 다시 보정할 시간을 너무 적게 줘서 생업에 바쁜 하청업체들은 기한 내에 서류를 제출하기도 빠듯하고 그렇게 그렇게 공정위 제소를 포기하게 된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설령 다시 또 서류를 기한에 맞춰서 제출하면 또 다시 처음부터 뺑뺑이를 돌게 된다" 며  "그 때 하청업체들은 직원들의 임금 지불 문제 등으로 결국 쓰러지거나 터무니 없는 합의금액을 받고 포기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오 대표는"당사가 인수한 과업을 맡았던 이전 업체의 편 모 대표가 자살을 했는데 아마도 그 편 대표도 이런 불합리한 구조에 지쳐서 자살을 했을 것"이라고 이제 까지 한국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하청업체들의 어려움을 폭로했다.  우리나라 언론들은 하청업체의 직원들의 어려움만 조명하고 있지만 하청업체 측도 대표가 자살에 이를만큼 갑질로 고통을 받는데도 지금까지 우리 나라 언론들은 이런 어두운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하청업체 7개사들은 "이제는 더 이상 이런 모순을 반복할 수 없다"며 공정위원회와 한진중공업을 상대로 대국민 고발 집회를 가지게 된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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