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텐츠 전송 전문기업 라임라이트 네트웍스(Limelight Networks, Inc) 프랑스, 독일, 인도, 필리핀, 싱가포르, 한국, 영국, 미국 등  8개국 소비자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온라인 비디오 사용 현황(State of Online Video)’ 보고서를 발표했다.

라임라이트 네트웤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시청자들은 주당 평균 5시간 45분의 온라인 비디오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으며, 1개 이상의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특히 18~25세까지의 젊은 소비자층은 주당 평균 7시간 18분을 시청해 가장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 이들 밀레니엄 세대 소비자들이 온라인 비디오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전통적인 스포츠 프로그램보다 e스포츠, 온라인 비디오 게임을 더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시청 서비스로의 이동은 전세계적인 트렌드로 확인됐다.  특히, 인도, 싱가포르, 미국의 시청자들은 각각 평균 주당 7시간 7분, 6시간 37분, 6시간 35분을 시청해 온라인 비디오 시청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꼽힌다. 반면 독일은 평균 주당 4시간 14분을 시청해 온라인 비디오 시청률이 가장 낮은 나라로 꼽혔으며, 응답자의 약 50%가 주당 1 ~ 2시간만 시청한다고 답변했다. 

라임라이트 네트웍스의 마이클 밀리간(Michael Milligan) 선임 디렉터는 “온라인 비디오 컨텐츠가 확산됨에 따라 시청자들은 기존의 TV 시청에서 벗어나, 방송용 품질(broadcast-quality)의 온라인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본 연구는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는 반면, 낮은 서비스 품질로 인해 불만도 커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전세계적으로 온라인 비디오 시청을 위한 가장 주된 기기는 아직까지는 PC와 노트북이다. 그러나 인도와 한국에서는 스마트폰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 가입자들은 유선 방송을 유지하면서 다른 서비스 이용행태를 보였다. 코드 커팅(cord-cutting, 시청자들이 케이블방송 가입을 ‘끊는’ 현상)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번 보고서는 케이블이나 위성 TV에 가입한 시청자들은 이 같은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시청자들보다 2배 많은 OTT(Over-the-top·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은 미국과 인도가 주도하고 있었다. 전세계 시청자의 30 %가 2 개 이상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해 있으며 그 중 미국과 인도의 가입율은 각각 50.8 %와 46.8 %로 가장 높았고 2개 이상의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프랑스는 응답자의 16.7%만이 2 개 이상의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계 시청자들이 온라인 비디오로 가장 많이 시청하는 컨텐츠는 ‘영화’였다. 그러나 한국과 영국의 시청자들은 ‘TV 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남성은 영화를, 여성은 TV 프로그램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온라인 비디오 시청 시 가장 큰 불만사항으로는 비디오의 낮은 품질, 기기별 제한된 액세스를 뛰어넘어 리버퍼링(재생 중 더 많은 콘텐츠를 로드하기 위해 비디오가 일시 중지되는 현상)이 가장 많은 답변을 차지했다. 비디오 시청 시, 리버퍼링이 2번 발생되면 시청자의 61 %가 시청을 중단하고 리버퍼링이 3 번 발생하면 시청자의 단 15 % 만이 시청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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