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뉴스는 여론 양극화로 가짜뉴스 확산 토대가 될 수 있다."
"포털뉴스는 여론 양극화로 가짜뉴스 확산 토대가 될 수 있다."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7.09.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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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최동욱 연구원, 포털 뉴스의 정치성향 측정 보고서 발표
▲ KDI의 포털 뉴스 시장 분석 보고서 중 일부

최근 인터넷 포털을 통한 뉴스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포털에서 선정한 뉴스들이 일부 언론기관처럼 일정한 정치적 성향을 띠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는 빅데이터 분석방법를 통해 최근 포털뉴스의 정치성향을  규명한 보고서를 냈다.

KDI 최동욱 연구원은 "국회의원 공식발언을 토대로 특정 이슈에 대해 보수측과 진보측이 다르게 사용하는 표현을 수집하고 이러한 표현이 포털뉴스에 언급된 상대적 빈도와 가중치를 이용하여 ‘포털의 정치성향’을 측정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최동욱 연구원은 포털이 정치적 성향을 띤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포털은 언론과 같은 일정한 정치적 성향을 띠지는 않았다"며 "일관되게 편향된 뉴스를 배치하기보다는 사건 당시 여론의 향방에 따라 변화한다"고 주장했다.

최연구원은 "포털시장의 경우, 게시된 뉴스를 소비자가 얼마나 클릭하느냐에 따라 광고수익을 얻는 구조이기 때문에 포털의 정치성향은 정부나 뉴스공급자의 영향보다 여론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동인을 분석했다.

또, 실제로 포털 뉴스 소비자의 행동을 포털 방문기록과 편향도 자료를 이용하여 실증분석을 해보니 "포털 사용자들은 자신의 성향과 가까운 뉴스를 선호하며, 포털이 소비자의 성향에 따라 정치성향을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포털뉴스의 정치 편향은 포털의 이윤 추구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로서 포털의 의도적인 편집방향에 대한 우려는 가셨지만 그렇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KDI는 "최근 국내 포털들은 알고리듬을 사용하여 개인 성향에 맞춘 뉴스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러한 개인화된 뉴스서비스는 뉴스소비의 다양성을 감소시킬 가능성이 높고 양극화된 여론시장을 형성하며 가짜뉴스가 확산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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