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의원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서 LG화학 자회사 팜한농과 정부 지자체에 살충제 계란 책임 물어

▲ 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겸 팜한농 대표이사 (사진 : LG화학 홈페이지)

LG화학의 자회사인 팜한농이 살충제 계란 파동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5일, 윤소하 의원은 국회정론관에서 '살충제 계란 파문 '팜한농'고발 기자회견'을 가지며  LG화학의 자회사인 팜한농과 정부가 살충제 계란 파문에 책임을 지고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대한양계협회와 양계피해농가 농민들이 함께한 이 자리에서 윤소하 의원은"LG화학 자회사인 팜한농이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며 "팜한농이 비펜트린이 함유된 살충제를 무항생제인증농장에서도 사용가능하다고 선전하며 판매했다"고 고발했다. 

또 윤의원은 "팜한농의 살충제를 제대로 검증, 확인하지도 않고 국비와 도비로 구입해서 각 농가에 대량 배포한 지자체 역시 이번 살충제 계란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LG화학 자회사 팜한농과 정부 지자체가 져야할 책임을 농가, 농민들에게만 떠넘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팜한농의 '와구프리' 제품들은 친환경(무항생제) 축산에서는 사용이 불가한 제품이다 그러나 팜한농은 농가에 배포한 안내문을 통해 “무항생제인증 농장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밝히고, 농가에 판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살충제 계란은 지난 달까지 52개 농가의 계란에서 살충제가 검출돼 농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으며 최근에는 4일에도 또 다시 다수 농장의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어 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했다. 

윤소하 의원은 살충제 계란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유통중인 모든 달걀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LG화학의 계열사인 팜한농은 원래 동부그룹 계열사였다가 2016년 LG화학이 이 회사를 인수했고, 사명을 '동부팜한농'에서 '팜한농'으로 바꿨다. 현재 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가 팜한농 공동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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