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세계 5위 규모와 더불어 경기 회복에세 화장품 시장도 성장한국산보다 자신들 피부에 맞는 제품 내놓는 로컬 화장품 선호전문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는 백화점이나 전문 브랜드숍 찾아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국내 화장품사들이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현지에 맞는 제품 개발’과 ‘백화점’ 또는 ‘전문 브랜드숍’을 통해 진출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 인도네시아 화장품 품목별 시장 규모.

2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경기가 회복세어 들어서면서 화장품 시장이 전년대비 9% 성장한 119,283달러(약 1억 3418만원)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세계 5위 규모로 잠재력이 높아 경제가 회복되면서 향후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글로벌코스메틱포커스 인도네시아’ 보고서에 따르면 메이크업 제품 부문에서 한국 등 글로벌 화장품의 인기는 수그러들고 로컬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 비해 어두운 피부톤을 갖고 있는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에게는 한국산 메이크업 제품이 적절하지 않았으나 글로벌 트렌드 선호, 맑은 피부톤에 대한 동경 등의 이유로 한국산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인도네시아인의 피부색과 피부 컨디션을 반영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로컬 화장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인도네시아 DEWI 잡지의 뷰티에디터 Melita Andini Paramita는 “소비자들의 피부톤에 맞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과 선호하는 색상 위주 화장품 라인을 개발할 것”을 추천했다. 

▲ 인도네시아 유명 유투버 Abel Cantika가 시연한 트렌드 메이크업.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아이라인 및 마스카라와 같은 아이메이크업에 힘을 땐 글로시한 피부 중심의 건강한 피부표현을 중심으로 한 ‘백 투 베이식(Back to Basic)' 메이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피부표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보다 집중적인 피부케어를 위한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피부 미용 및 탄력에 효과를 보이는 콜라겐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돼지를 사용하지 못하는 인도네시아는 닭발이나 어류 등을 이용한 ‘할랄 콜라겐'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은 특정 백화점이나 전문 브랜드숍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화장품을 선호한다. 백화점 및 로드숍은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스럽게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며 고객의 입장에서는 전문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Melita Andini Paramita는 “로드숍 형태의 전문 브랜드숍이나 백화점을 통해 진출해야 한다”며 “또한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 시 제품에 대한 효능 및 주요기능, 성분 등 비교적 디테일한 정보를 얻기 원하기 때문에 전문 브랜드 숍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경우에 해당 매장 직원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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