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 60% 급감…리니지M 등 모바일 게임 강화

2017년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리니지M ⓒ 엔씨소프트

[데일리비즈온 이동훈 기자] 엔씨소프트는 PC 게임의존도를 줄이고 모바일 게임 분야의 매출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11일 엔씨소프트는 1분기 실적(연결기준)에 매출 2395억 원, 영업이익 304억 원, 당기순이익 174억 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1%, 60%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74%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6%, 70%, 74% 감소율을 보였다.

분기 매출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 1276억 원, 북미/유럽 283억 원, 일본 106억 원, 대만 95억 원 등이다. 로열티 매출은 635억 원에 달했다. 

리니지와 아이온의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제품별로는 리니지 515억 원, 리니지2 184억 원, 아이온 133억 원 등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PC온라인 게임의 매출이 줄고, 매 해 1분기에 전년도 상여금 및 인센티브 지급을 하면서 1회성 인건비가 증가한 것이 전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모바일 및 캐주얼 게임 분야는 34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00% 이상 성장했다. 

모바일 게임은 전년대비 19.6% 성장해  한국 전체 게임시장의 32.5% 차지하는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에 온라인 게임에 주력해 온 업체들도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2015년 수출도 32억 1463만 달러를 기록해 2014년 대비 8.1% 증가했다. 

게임계 라이벌인 넥슨 관계자는 “모바일 플랫폼 강세 추세에 따라 게임업체에게도 모바일 게임 역량이 강조되고 있다”며 “메이플 등 기존 온라인 게임에 모바일 방식을 적용해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도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모바일 게임 분야의 매출 비중을 높여갈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 게임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며 “기존에 해왔던 자체 IP(지적재산권) 개발을 위한 R&D투자도 늘리면서, 뛰어난 잠재력과 시장성을 갖춘 퍼블리싱 게임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중 최대 기대작인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을 국내에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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