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즈뷰티 비즈온팀 이동훈 기자] 현대중공업이 글로벌 조선업계에 불어 닥친 불황에도 불구, 세계 선박 수주의 4분의 1 가량을 따내며 확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1월부터 4월까지 23억 달러(한화 약 2조5800억원) 상당에 해당하는 39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를 두고 영국 조선·해운전문 분석기관 클라크슨리서치는 전 세계 조선소 일감의 22%를 가져갔다며 현대중공업의 실적을 높이 평가했다.

추가 수주 건도 확보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달 말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과 대형 유조선 등 총 3척의 계약 체결이 예정돼 있고, 현대미포조선은 액화천연가스(LNG)벙커링선(연료공급 선박) 2척을 추가 계약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현대중공업의 실적은 내달 10일 예정된 재상장에도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수주회복세가 뚜렷해, 이번 1분기(1∼3월) 실적을 포함해 5개 분기 연속 흑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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