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까지 전국 16개 백화점에 LG G6 체험존 설치ㆍ운영…기술력 높지만 브랜드파워가 약해

▲LG전자가 G6의 장점을 알리는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 LG전자

[데일리비즈온 이동훈 기자] LG전자가 삼성 ‘갤럭시 S8’과는 차별화되는 LG G6만의 장점 알리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24일 LG전자에 따르면 창사 이래 최초로 백화점에 스마트폰 체험존을 마련, LG G6 마케팅에 나선다. 내달 7일까지 전국 16개 백화점 가전매장에 순차적으로 LG G6 체험존을 설치해 운영한다. 

LG전자가 백화점에 스마트폰 체험존을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이번 LG전자의 마케팅을 업계 라이벌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출시에 따른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G6의 경우 출시 초기 일일 1만 5000대 가량이 팔린 것과 비교해 현재 하루 평균 3000대 판매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기술보다는 브랜드 차이에 따른 삼성과 LG의 스마트폰 선호도 차별화가 심하다”며 “삼성전자의 갤럭시 S8 출시 한 달전부터 LG G6를 찾는 고객들이 줄었다”고 전했다.

기술적 차이보다는 브랜드 파워와 소비자 신뢰 등에서 삼성전자에 밀리고 있다는 것이 이통업계의 진단이다. LG6의 백화점 체험존은 이 같은 소비자들의 반응을 반전시키기 위한 수단인 셈이다. 

체험존도 프리미엄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S8과 차별화되는 LG G6만의 장점을 직접 체험해보는 커리큘럼으로 꾸며졌다. 

LG전자는 체험존 방문 소비자들이 ▲최적의 그립감을 유지하면서 화면은 키운 18:9 화면비의 5.7인치 풀비전 디스플레이 ▲더욱 진화된 광각 듀얼 카메라와 쿼드 DAC ▲카툭튀를 없앤 완성도 높은 디자인 등 LG G6만의 장점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특히, 국제 기준보다 훨씬 철저한 검증을 거친 배터리 안전성과 군 작전을 수행하기에도 충분한 내구성 등 LG G6의 뛰어난 품질을 강조할 계획이다.
 
LG G6는 낙하는 물론 고온 및 저온, 습도, 열충격, 염수분무까지 총 14개에 달하는 테스트를 ‘통과(Pass)’해 미국 국방부에서 인정하는 군사 표준 규격 ‘MIL-STD 810G’을 획득한 바 있다.
 
LG전자는 국내 출시 이전에도 전국 이동통신 대리점 및 대형 전자제품 판매점까지 총 3000여 매장에 체험존을 설치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미국 출시 전에는 미국 전역에 총 2만5000여 개의 체험 공간을 마련해 공격적인 체험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상규 전무(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는 “프리미엄 유통채널인 백화점에서도 LG G6의 장점들을 고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행사를 확대했다”며 “제품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LG G6의 차별화된 가치를 꾸준히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