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신제품 전략 스마트폰, 미국·유럽 등 일제히 출시 글로벌공략 시동

▲LG G6와 삼성 갤럭시S8 ⓒLG전자·삼성전자

[데일리비즈온 안옥희 기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이 21일 공식 출시된 가운데 한달가량 앞서 출시된 LG전자 ‘G6'와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맞수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치열한 경쟁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의 국내 흥행 조짐에 LG전자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미국에 이어 유럽 지역에 신제품 G6를 내놓으며,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국내 출시 초기 하루 평균 1만대 이상 판매되던 G6가 갤럭시S8 출시 전후로 일평균 판매량이 2000~3000대 수준으로 크게 감소, 흥행이 주춤한 데 따라 해외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며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내주 유럽지역에서 보다폰, 오렌지, T모바일, 텔레포니카 등 4대 이동통신사를 비롯한 33개 이동통신사를 통해 G6를 출시한다. 내달까지 아시아·중남미·중동아프리카 등에서도 G6 출시를 마치고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G6 예비 등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과 북미의 주요 매체들은 G6 출시에 맞춰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풀비전의 편의성, 탁월한 내구성, 뛰어난 카메라 기능 등에 주목하며 잇따라 호평을 내놓고 있다.

LG전자는 전략적으로 G6 스펙을 국내와 다르게 잡고 사전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129달러의 ‘구글홈’을 제공하기도 했다. 구글홈에는 구글 음성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됐다.

갤럭시S8은 공식 출시에 앞서 지난 7~17일까지 열흘간 진행한 사전 예약구매에서 총 100만4000대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7의 20만대 사전예약 기록을 5배나 웃도는 수치다.

국내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갤럭시S8도 미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브라질, 인도 등 글로벌 출시를 확대하고 있어 G6와 해외시장에서의 정면대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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