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출시일인 이달 21일에 앞서 7일~17일 사전판매…화면 최대화·빅스비 등 첨단기술집약 눈길

▲베젤을 최소화해 화면크기를 최대화한 '갤럭시S8' ⓒ삼성전자

[데일리비즈온 안옥희 기자] 지난달 30일 첫 선을 보인 ‘갤럭시S8’이 빼어난 디자인과 인공지능(AI) 가상 비서 ‘빅스비’(Bixby), 하만의 ‘AKG 이어폰’ 등 삼성전자가 보유한 최신 첨단 기술을 장착해 공개와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국내 공식 출시일은 이달 21일이지만, 그에 앞서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의 사전 판매가 이뤄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전 판매 제품은 오는 18일부터 개통이 가능하다.

3일 온라인 쇼핑 및 이동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지마켓이 오는 7일부터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사전판매를 시작하고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삼성 덱스’ 혹은 레벨 박스 슬림‘을 증정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전국 디지털프라자, 하이마트, 전자랜드, 이동통신사 대리점 중 삼성 모바일 전문 체험형 매장으로 특화된 ‘S ZONE' 3000여 곳에 갤럭시S8(플러스)를 전시한다.

이동통신 3사, 다양한 경품 혜택 제공하는 체험 및 사전예약 마케팅 본격화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의 갤럭시S8 체험·사전예약 마케팅 경쟁도 본격화했다. SK텔레콤은 ‘T월드 다이렉트’를 통해 예약가입 후 개통한 고객에게 액정보호필름과 투명 케이스 등을 제공하며, 갤럭시S8 64GB 모델 예약가입 후 개통 시에는 블루투스 스피커 ‘레벨박스’를, 128GB 모델에는 ‘삼성 덱스’와 ‘레벨박스’ 중 하나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구매시점부터 18개월 이후 사용하던 갤럭시S8을 반납하면 할부원금의 최대 50%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과 12개월 이후 사용하던 중고 단말기를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 전액을 면제해주는 갤럭시 폰 교체 프로그램인 ‘U+갤럭시 클럽’도 도입한다. 타 통신사 가입자를 대상으로 갤럭시S8을 한 달 동안 경험할 수 있는 ‘유플러스 체험단’ 8888명을 모집한다.

KT도 광화문 KT스퀘어를 비롯한 전국 680여 곳의 S ZONE 매장에서 갤럭시S8을 전시하고 사전 체험 행사를 실시한다. 사전 예약은 온라인 공식 채널인 ‘올레샵’과 전국 KT 매장에서 진행된다.

더 큰 화면·빅스비·덱스 등 아이폰7에 없는 특장점 눈길

갤럭시S8이 역대 최강의 스펙으로 국내외의 호평을 받으며, ‘대박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은 경쟁사 제품인 애플의 아이폰7과 비교했을 때 갤럭시S8가 가진 장점으로 더 큰 화면, 홍채·안면인식, 3.5mm 헤드폰 잭, 빅스비, 덱스 스테이션 등을 꼽고 있다.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한 결과 갤럭시S8은 5.8인치, 갤럭시S8 플러스는 6.2인치라는 큰 화면을 장착하게 됐다. 아이폰7이 4.7인치, 아이폰7 플러스가 5.5인치라는 사실을 감안했을 때 확실히 큰 화면이다. 전작인 갤럭시S7엣지는 전면부 74%가 화면인 반면 갤럭시S8 화면 비율은 83%에 달한다. 큰 화면을 위해 삼성은 홈버튼도 과감하게 없앴다.

갤럭시S8 전면부에 홍채 인식용 카메라를 적용해 빠른 속도로 생체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안면인식 기능을 통해 손을 대지 않고도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애플은 아이폰7에서 3.5mm 헤드폰잭을 제거하고 무선 이어폰을 최초로 적용했으나,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갤럭시S8은 애플과 달리 3.5mm 헤드폰 잭을 고수하면서 지난 3월 미국 전장기업 ‘하만’을 인수한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서 애플과 달리 3.5mm 헤드폰 잭을 고수하기로 결정하고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튜닝기술로 무장한 'AKG 이어폰’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갤럭시S8에 처음으로 도입된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도 호평을 받고 있다. 심층학습 기술이 적용된 빅스비가 음성·터치·텍스트·이미지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을 직관적이고 원활하게 사용토록 해 기존 AI 음성인식 비서인 애플의 ‘쉬리’를 능가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갤럭시S8과 데스크톱 PC를 연결해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도크인 ‘덱스 스테이션’도 아이폰7과는 차별화된 기능으로 꼽힌다. 덱스 스테이션을 통해 PC에서도 앱을 구동, PC를 스마트폰처럼 이용할 수 있으며 각종 문서작업도 가능하다. 덱스 스테이션은 149.99유로(약 18만원)에 판매된다. 국내에서 갤럭시S8플러스 128기가바이트(GB) 모델을 예약가입하면 사은품으로도 받을 수 있다.

‘갤럭시S8’ 배터리 용량보다 안전성에 만전…전작 ‘갤럭시노트7’ 폭발 악재 털어낼까

갤럭시S8은 홈버튼을 없어도 화면을 최대화한 디자인과 다양한 첨단기술의 집약으로 시장의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지만, 최대 관심사는 단연 배터리다.

전작인 갤럭시노트7의 발화사고로 브랜드 이미지에 직격탄을 맞은 삼성은 회심의 역작으로 갤럭시S8을 내놓으면서 배터리 용량 책정에서 다소 몸을 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갤럭시S8의 배터리 용량은 3000mAh, 갤럭시S8 플러스는 3500mAh으로, 전작인 갤럭시S7(3000mAh)과 비교했을 때 달라지지 않았다. 갤럭시S7 엣지의 배터리 용량이 3600mAh였다는 점에서 보면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폭발 악몽을 재현하지 않기 위해 ‘8단계의 배터리 안전성 점검’을 도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배터리 용량을 무리하게 늘리기보다 안전성에 중점을 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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