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갤럭시S8 플러스'를 '덱스'에 꽂고 모니터 연결하면 스마트폰을 PC처럼 사용 가능

▲삼성 덱스 스테이션 제품 사진 ⓒ삼성전자 뉴스룸

[데일리비즈온 안옥희 기자] 삼성전자가 29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를 공개하며, 스마트폰 속 화면을 PC에 고스란히 재현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인 ‘삼성 덱스’를 함께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덱스(DeX·Desktop Extension)는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를 마치 컴퓨터(PC)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장비다. 원형 모양의 덱스 스테이션을 구입해 갤럭시S8(플러스) 단자를 끼우고 안면인식으로 잠금을 해제하면 스마트폰 속 화면이 PC로 구현, 스마트폰을 PC 사용 환경처럼 만들어준다. 모니터나 TV로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응용소프트웨어(앱), 게임 등을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서 하던 문서작업도 쉽게 할 수 있다.

작업 중 전화가 오면 스피커폰이나 블루투스 모드로 바로 받을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도크에서 분리했다가 다시 꽂으면 기존에 작업하던 내용을 끊김 없이 이어서 할 수 있다. 자동으로 일정을 저장하는 등 데이터가 변경된 것이 있으면 스마트폰에도 저장되기 때문이다.

삼성 인터넷, 갤러리, 이메일 등 애플리케이션은 삼성 덱스 모드에 맞춘 개선된 기능을 제공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어도비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PC와 유사한 수준으로 해당 기능을 삼성 덱스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S8(플러스)과 덱스만 있다면 앉는 자리가 곧 오피스가 된다. 이때문에 덱스는 여러 기기를 갖고 다니며 프레젠테이션이나 문서 작업 등을 해야 하는 직장인 등을 겨냥하고 있다.

외부 키보드와 마우스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문서작업과 함께 인터넷 검색이 가능하고 동시에 문자를 확인하는 등 멀티태스킹이 자유롭다. 바로가기, 스크롤링, 드래그 앤 드롭 등 PC사용 환경과 동일한 기능도 지원해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S8(플러스) 기반을 살려 홍채 스캐닝 및 안면 인식을 비롯한 스마트폰의 보안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

덱스 스테이션 자체가 일종의 충전기가 돼 갤럭시S8(플러스)를 꽂아놓고 사용하면서 바로 충전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출시에 맞춰 덱스 스테이션을 패키지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덱스 스테이션의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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