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실한 성장및 수익전망에 메디힐 등 상장준비 …중국선 미용제품으로 탄탄한 시장기반

▲ 메디힐 마스크팩 CF

[비즈온 심은혜 기자] 올해도 화장품 시장에서 마스크팩이 여전히 인기를 끌면서 시장규모가 급팽창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는 10조원 이상으로 이 중에서 마스크팩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3천억 원이었으나 업계관계자들은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은 시장까지 포함하면 6천억 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마스크팩시장은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간편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피부 관리가 가능해 뷰티족 사이에서는 1일 1팩이 유행할 정도로 소비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화장품업계도 이러한 소비추세를 겨냥해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확대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CJ올리브영이 발표한 ‘2013년 내외국인 매출 상위 100개 제품’ 내용에 따르면 가장 많은 매출액을 올린 제품이 마스크팩이었으며 전체 외국인 고객 매출의 35.2%를 차지했다.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을 전개하는 엘앤피코스메틱은 작년에 이어 올 한해도 마스크팩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다. 메디힐은 작년 한해 드럭스토어 올리브영에서 브랜드 성장률 1위, 단일 제품 최다 판매 1위, 온라인 단일 제품 최대 판매 1위 등 1위 타이틀을 휩쓸었다. 

최근에는 프로모션을 통해 1개월 동안 400만장의 매출고를 올렸으며,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엘엔피코스메틱의 기업 가치가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디힐에 마스크팩을 제공하는 OEM업체 지디케이화장품 또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에 있으며, 작년 동물 마스크 팩으로 인기를 끌었던 SNP코스메틱을 전개하는 SD생명공학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화장품‧의약품 원료기업 바이오랜드는 마스크팩 공장을 증설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 이민영 연구원은 “국내 최대 화장품업체의 수요에 대응하고, 중국 화장품업체들을 고객사로 다변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마스크팩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에게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국내 화장품업계의 캐시카우로 자리매김 했으며, 올해 또한 그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마스크팩은 중국 스킨케어 분야 중에서 가장 성장세가 빠르다. 

코트라는 지난 설 연휴 동안 중국인의 온라인 소비추세를 분석했다. ‘알리바바 중국 춘절용품 소비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선호 수입품에 TOP3에서 한국은 모두 화장품이 차지했으며, 그 중에 마스크팩이 있었다. 

또한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국화장품 시장 분석’에 따르면, 중국에서 마스크팩은 적은 비용으로 피부 관리가 가능해 매일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반복구매율이 높아 이제는 필수 미용제품으로 자리매김 한 것으로 해석했다.

2014년 중국 마스크팩 시장은 250억 위안(약 4조4200억원)에 달했으며, 현재는 중국 전체 화장품 시장의 약 10%인 5조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 시트 마스크팩은 전체 마스크팩 시장 내 무려 60%의 금액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2014년 4분기 마감 기준 1년(출처 칸타월드패널 중국오피스)

리서치전문기관 칸타월드패널 집계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동안 중국 전체 도시 소비자의 48%가 최소 1회 이상 마스크팩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 화장품 소비자 중 10%는 주 최소 1회 이상 마스크팩을 사용하는 습관을 갖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볼 때 중국에서 마스크팩 시장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중국 시트 마스크팩 시장 내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출처 = 러브즈뷰티 DB, 칸타월드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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