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브랜드 ‘엘보라리오’, 유기농 천연원료 99% 사용해 부작용 없어
올해 매출 목표 100억이지만 천연화장품 선호 추세따라 고성장 기대

▲ 천연화장품 일나뚜랄레 편집숍 내부 ⓒ 일나뚜랄레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신뢰도가 높은 대형화장품사의 제품에서도 유해성분이 검출돼 가끔 논란을 빚고는 하는데 천연 성분으로 안전을 보장해 어린이부터 임산부까지 사용할 수 있는 천연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는 화장품 편집숍 ‘일나뚜랄레’가 주목받고 있다.

장원규 대표는 화장품제조에 사용하는 화학물질 계면활성제가 인체, 특히 여성에게 안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천연’을 콘셉트로 잡아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앞으로 소비자들은 화학물질 성분보다는 천연 원료를 사용하는 화장품을 선호하면서 천연화장품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천연’의 개념으로 화장품사업에 손댔다”고 말했다.

일나뚜랄레의 대표브랜드는 이탈리아 천연화장품 브랜드인 ‘엘보라리오’다. 장 사장은 이탈리아 출장을 자주가 머물던 호텔매니저의 추천으로 천연화장품인 엘보라리오를 사용해보고 제품력에 반해 국내에 들여와 회사의 대표브랜드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천연화장품시장에서 엘보라리오는 유명브랜드다. 이탈리아 천연화장품시장 점유율이 40% 이상에 이른다. 이 제품은 이탈리아 유기농 협회(ICEA)에서 인증 받은 꽃, 채소 등의 식물성 천연원료를 99% 이상 사용해 만들어져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은 물론이고 누구라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엘보라리오의 경쟁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이탈리아의 기후는 한국과 비슷한 탓일까. 한국 소비자들이 엘보라리오 제품에서 나는 향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상당히 좋아한다고 장 대표는 설명했다. 

▲ 장원규 대표 ⓒ 러브즈뷰티

장 대표는 “엘보라리오의 모든 제품은 100% 천연 향이 사용되는데 소비자들이 향이 자극적이지 않다고 좋아하며, 향 때문에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품이 워낙 다양해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대로 골라 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적정가격대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강점 중의 하나다. 통상 천연화장품이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값이 비싸다는 생각을 갖게 마련인데 엘보라리오의 가격대는 1만 원대부터 시작해 8만 원대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장 대표는 “엘보라리오를 2007년도에 수입하기 시작했으나 2008년도에 국제금융위기가 닥쳐 몇 년간 힘든 시기를 겪었다. 그러다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인해 또 다시 위기가 오자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판매가격을 20% 이상 낮췄다”고 말했다. 

장사장의 ‘가격파괴’ 정책은 효과를 거두었다. 소비위축 속에서 가격인하로 매출이 감소할 위험이 따랐는데도 오히려 ‘가성비’ 효과로 매출이 늘기 시작했다. 작년 8월에는 온라인 몰을 오픈하면서 매출에 가속도가 붙었다. 

장 대표는 “처음에는 오프라인 가맹점주들에게 피해가 갈까 싶어 온라인 몰을 운영하지 않았으나 시장을 넓히기 위해서는 온라인몰 운영은 불가피했다”면서 하지만 점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상생하는 방안으로 “주문이 들어오면 해당지역 점주들에게 토스하고 매장이 없는 지역은 본사가 물건을 보내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나뚜랄레의 연 매출은 60억으로, 올해 매출 목표로 100억을 바라보고 있다. 장 대표는 “엘보라리오 화장품이 이탈리아에서 국민 브랜드로 불리듯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엘보라리오 외에도 일나뚜랄레에서 판매하는 천연 아로마 향초 ‘루멘’, 천연 아로마 에센셜 오일 ‘엘바미아’ 등의 브랜드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중이다. 또한 장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천연 뷰티 제품을 찾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장 대표는 “단순히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기보다 한국 시장에 맞는 제품을 찾고 만들어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비자를 최대한 만족시킬 수 있는 천연화장품을 유통시키는데 소홀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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