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도 임단협 교착상태 등으로 15일 부분파업 나서…분사와 구조조정 중단 촉구

(사진=현대중공업노동조합)

[데일리비즈온 정재훈 기자] 올해로 넘어온 임금단체협상, 분사와 구조조정 문제로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현대중공업노조가 줄 파업에 나선다. 

현대중공업노조가 이달 하순 전면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한창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현대중공업에 노사분규까지 겹칠 경우 경영위기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현대중공업노조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15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노조는 사측과 지난해 임금과 단체협상을 타결짓지 못하고 올해 들어서도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자 그동안 부분파업에 들어갔는데 이날 파업은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17번째 파업이다.

노조는 오는 22일에도 4시간 부분파업을 하고 23일·24일·27일에는 전면파업을 예고한 상태여서 현대중공업의 노사분규는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고정연장수당 폐지에 따른 임금 조정 10만원, 호봉승급분 2만3000원 인상 등 임금 12만3000원 인상, 성과급 230% 지급,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화합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노조는 사측이 분사와 구조조정을 중단하지 않으면 임단협 타결은 힘들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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