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사업구조에 화장품사업이 호조를 보여 올해 매출 창사 이래 최대 3천억 전망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제약사들이 의약품만으로 성장한계를 느껴 화장품사업 진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동국제약이 일찍이 화장품사업에 손댄 덕분에 올해 창사 이래 최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올해 매출은 3000억 원을 무난히 달성해 회사설립이래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국제약은 3분기에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4% 증가한 784억 원, 영업이익(연결기준)은 11.5% 증가한 117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96억 원, 341억 원에 달했다. 동국제약측 관계자는 “올해의 영업신장추세로 보아 올해 매출액은 3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동국제약은 전문의약품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외형적으로 전체 매출을 이끈 것은 화장품 사업 덕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동국제약은 2015년 4월 성장 다각화를 위해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작년 하반기부터 화장품사업으로 인한 매출이 확대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증권사들은 올해 초 종목분석에서 동국제약이 이미 경쟁력을 확보한 다양한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는데다 화장품까지 가세해 올해는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는데 실제 동국제약은 다른 중소형 제약사보다 두드러진 영업실적을 나타냈다. 

<최근 4년간 동국제약 3분기 누적매출 (단위 : 억 원)>

최근 4년 동안 동국제약의 3분기 누적매출을 살펴보면 2013년에는 1,574억 원, 2014년에는 1,687억 원, 2015년에는 1,874억 원으로 계속해서 성장하긴 했으나 큰 변화는 없었다. 그러나 작년 4월 화장품사업에 진출한 이후 1년이 지난 2016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296억 원으로 다른 해에 비해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SK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동국제약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의 비결은 화장품이라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동국제약의 금년 상반기 화장품 매출액은 180~190억 원 내외로 추정되고 이는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19.7% 증가한 3,111억 원, 영업이익은 34.2% 증가한 451억 원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017년도에도 외형이 1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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