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GS건설, 지난해 영업이익 두배 '급증'…대림 · 현대산업개발 등도 큰 폭 실적개선

[비즈온 박홍준 기자] GS건설을 비롯한 대형건설사들이 지난해 장사를 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어닝쇼크’로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던 GS건설이 앞으로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예고할 정도로 빠른 실적개선을 거듭하고 있다. 대림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도 지난해 분양호조 등 활발한 주택경기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개선으로 그동안의 실적부진을 턴 것으로 보인다.

27일 증권사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등 상장 5대 건설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1.2% 증가한 2조10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GS건설의 실적개선이 두드러져 몇 해 전의 어닝쇼크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014년 512억 원에 불과햇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1043억원으로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약 3만가구를 분양하는 등 주택사업호조로 이처럼 큰 이익을 실현했다. 올해도 주택 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2조7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이익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도 국내주택부문 사업호조로 선방했다. 영업이익은 3438억 원으로 52.6%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의 지난해 전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2만4000가구를 분양하는데 공했다.

해외부문 등에서 손실이 커 한동안 적자경영을 면치 못해온 대림산업도 역시 주택사업에서 많은 이익을 내 작년 4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3499억원, 2677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초 작년 4분기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증권사들은 대우건설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증권사들의 기대치를 웃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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