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2015 히트상품으로 알아보는 소비트렌드 발표···올해도 ‘힐링’ 상품 주목

2015년 한해 대만에서는 자기 만족형 가치 소비가 두드러지면서 셀프 홈케어 제품과 힐링 제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KOTRA는 ‘대만, 2015 히트상품으로 알아보는 소비트렌드(박지현, 타이베이무역관)’를 통해 지난 한해 대만의 소비 성향을 분석했다.

이중 뷰티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스스로를 가꾸는 소비 습관이 두드러지면서 셀프 홈케어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시사 잡지 천하(天下)에 따르면 나노기술을 사용해 모발에 수분 유지를 도와주는 일본 나노케어 헤어드라이기가 2015년 대만 히트상품 1위를 차지했다. 이 제품은 SNS 홍보와 바이럴 마케팅까지 합세해 현재 대만에서 큰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예상 밖 히트상품으로도 꼽히고 있다.

대형 인터넷쇼핑몰 피시홈(PChome)에 따르면 2015년 8월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98% 급성장했으며, 인터넷쇼핑몰 러티엔(樂天)에 따르면, 판매 시작 후 30초 만에 100대가 매진되는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또한 드럭스토어 캉스메이(康是美)는 2015년에 비누 판매량이 다시 증가세를 회복, 그중 유기농 수제비누의 판매량이 3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도의 전통 치료법인 아유르베다 요법을 접목시킨 메디믹스(medimix) 비누는 대만 모모(momo) 홈쇼핑에서 매달 최소 6만 개 이상 판매기록을 세우며 25~35세 여성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더불어 샤워볼, 샤워 타월 등 샤워도구 제품의 판매도 15% 가량 증가했다.

SNS, 스타 마케팅이 통하는 대만 시장에서도 화장, 눈썹 관련 화장품 판매량이 급성장했다.

캉스메이에 따르면 2015년에 눈썹 마스카라는 1배 갸량 증가하고, 눈썹 칼과 눈썹 솔 등 눈썹 관련 화장품 판매량이 60% 급성장했다. 대만 주간지 상업주간(商業周刊)은 유투브 영상으로 올라오는 일본 및 한국 여성 화장법 동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화장품의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의미 있는 소비로 만족감을 충족시키는 작은 소비가 2016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일상 속에서 ‘힐링’ 할 수 있는 아이템들의 전망이 밝을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대만 소비시장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은 가격과 특색 있는 제품과 마케팅뿐만 아니라 대만 타깃 소비층 등 현지의 사회문화적 배경과 트렌드에 대한 이해와 준비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 코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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