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매장 늘리고 새 면세점에 진열대 마련 분주 …올해 면세점 대폭 늘어 판매확대 절호 기회

▲ (위) 참존화장품, 엘리샤코이 (아래) 코리아나화장품, 손앤박

[러브즈뷰티 비즈온팀 박홍준 기자] 화장품업체들은 최근 들어 매출을 가장 빠른 시간내에 늘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유통채널을 면세점으로 보고 올해는 면세점 입점을 통한 모멘텀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대형 화장품업체들은 말할 것도 없고 중소 화장품업체들이 그동안 기존에 입점한 면세점의 매장을 대폭 확대하거나, 신규 면세점의 입점을 통해 매출을 대폭 끌어 올린다는 계획 아래 채비를 서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대형 화장품사에 비해 면세점 판매에서 열세를 면치 못해온 중소 화장품업체들은 신규매장을 중심으로 올해는 기필코 면세점 유통채널을 확보해 매출면에서 도약의 발편을 마련한다는 계획 아래 면세점 입점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업종분석보고서를 통해 "화장품업계는 올해 대규모 신규 면세점 공급으로 재차 고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영업환경이 악화돼 성장에 제동이 걸리는 것을 막아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화장품업체들에게는 올해가 면세점 매출을 대폭 늘리는 데 절호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한국을 찾는 중국관광객들이 꼭 찾는 시내 면세점의 화장품매장이 올해는 종래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하고 새로운 공급 면적 상당 부분이 화장품 카운터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대기업들이 본격 참여하는 만큼 그랜드 오픈에 가까워질수록 중국인 관광객 유치 작업을 활발하게 벌이게 되면 올해 면세점 입점 찬스를 잡은 중소 화장품업체들도 면세점 매출을 대폭 늘리게 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한 연구원은 "화장품 섹터의 올해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15%, 23%"라며 "지난해 평균 이익 성장률이 36%로 높았기 때문에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하긴 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실적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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