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안옥희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 2조1627억원을 기록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순이익 2조원 돌파는 지난 2012년 이후 4년 만이다.

20일 신한금융은 실적발표를 통해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1627억 원, 3분기 순이익은 707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누적 순익 1조9631억원보다 10.2%증가한 수치다. 3분기 순익도 지난해 6790억원보다 4.3% 늘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만의 차별화된 영업력을 바탕으로 매분기 자산성장률을 높이면서 그룹의 이자이익이 지속적으로 확대됐고 그룹차원의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판관비 감소,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한 대손비용 안정화로 전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며, “전반적으로 은행 부문의 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카드와 생명 등 비은행 부문도 어려운 영업환경에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그룹별 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51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0.7%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순이익은 485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3% 늘었다. 핵심 이익인 이자 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 전분기 대비 3.6% 각각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신한은행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높은 자산 성장세를 유지했고 순이자마진(NIM)이 안정화되면서 핵심 이익인 이자 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3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며, 3분기 순이익은 17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8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8% 감소했으나, 3분기 순이익은 3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5% 증가하면서 전분기에 이어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신한생명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2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4% 증가했고 3분기 순이익은 4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4% 증가했다.

신한 캐피탈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01억원으로 해운업 및 선박금융 관련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27.2% 감소했다. 9월말 기준 신한캐피탈의 영업자산은 전년말 대비 6% 증가한 4.1조원이다.

그밖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72억원(지분율 감안후), 신한저축은행은 11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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