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밀크·망고맛…젊은세대 공략 ‘새로운 맛’ 출시 인기 비결

중국 현지에서 '야투도우'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오리온 감자스낵 오감자.(사진=오리온)

[데일리비즈온 안옥희 기자] 오리온의 감자스낵 ‘오감자’가 중국에서 최단기간 연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오감자는 지난해 11월말 기준 누적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하며,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더블 메가 브랜드’에 등극한 바 있다.

올해는 이보다 2개월가량 앞선 9월말을 기준으로 누적 매출 212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낱개로 환산하면 약 5.5억 봉지에 달하는 수치로 이는 14억 중국인 세 명 중 한 명이 먹은 것과 다름없다. 오감자는 중국 현지에서 ‘야투도우’(呀!土豆)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오리온측은 중국에서 오감자의 성공 요인으로 현지 소비자 니즈를 면밀히 분석해 내놓은 허니밀크맛·망고맛 등의 신제품 효과를 꼽았다.

지난해 출시한 허니밀크맛은 달콤한 맛 스낵 열풍을 대륙 전반에 불러일으키며, ‘오감자 돌풍’을 선도했다. 올해 4월 출시한 망고맛은 최근 중국에서 가장 트렌디한 디저트 과일이 망고라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제품이다.

두 제품은 가볍고 상쾌한 맛을 선호하는 중국의 102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올해 오감자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팔렸다.

오리온 관계자는 “현지 소비자를 철저히 분석해 내놓은 새로운 맛 제품들이 잇따라 성공을 거두며, 오감자가 중국 제과시장의 대표 과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오리온만의 제품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과기업의 위상을 한층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3년 중국에 첫 발을 내디딘 오리온은 2013년 매출 1조 돌파 후 매해 지속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제과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더블 메가 브랜드인 오감자와 더불어 초코파이·고래밥·예감·자일리톨껌을 포함해 5개의 ‘메가 브랜드’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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