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임래 대표 “공모금액 80% 투자해 글로벌 기업 만들 것”…18~19일 공모 후 28일 상장

▲ 조임래 대표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화장품 연구개발, 제조생산 업체(OEM·ODM)인 ‘코스메카코리아가’가 오는 28일 증시상장을 계기로 글로벌시장에서 힘찬 활약으로 비약성장을 추진한다.

코스메카코리아는 13일 최근 1년 동안 공개준비를 모두 마치고 오는 18~19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모가 끝난 후 오는 28일 마침내 증시에 입성한다. 공모물량은 134만주이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48,000원~54,000원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스메카코리아는 올 들어 처음으로 기업공개를 하는 화장품사로 벌써부터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화장품산업의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으로 그동안 증시에서 화장품주 열풍이 불었던 점에 비추어 최우량 화장품사인 코스메카코리아의 주식공모 열기는 자못 뜨거울 전망이다.

코스메카코리아측은 이번 공모를 통해 643억 원~723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모자금의 80%는 생산설비에 투자하여 생산능력을 확충하는데 쓸 계획이다. 그 중에서도 최근 들어 중국 로컬화장품사들의 주문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사업에 대한 투자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무엇보다 중국내 신공장 건설과 증설 등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코스메카코리아에도 황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시장기반 확충으로 미래성장동력을 탄탄하게 다진다는 청사진이다.

조임래 대표는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세계시장에 선재대응이 가능한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공모자금의 80% 이상을 투자해 국내와 중국 법인의 생산능력을 늘려 2020년에는 매출 50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코스메카코리아는 1999년에 설립된 화장품 연구개발 및 개발생산 전문기업이다. 판매보다는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혁신적인 제품 경쟁력과 선진 생산시스템으로 에스쁘아, 미샤, 투쿨포스쿨 등 국내 브랜드뿐만 아니라 에스티로더, 라메르, 맥 등의 해외브랜드까지 국내외 약 600여개 브랜드사로부터 생산주문을 받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14개국에 다양한 거래선을 구축하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우량회사로 꼽힌다. 경영실적을 보면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결기준으로 연평균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18.5%, 40.0%에 이르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69.6% 와 90.8% 증가한 776.5억 원과, 74억 원을 기록하는 놀라운 성장률을 보였다. 매출은 벌써 작년실적의 78.3%에 달했고 영업이익은 115.8%로 작년연간실적을 초과했다.

코스메카 코리아 관계자는 “2014년 진출한 중국법인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경영활동에 진입해 성장성과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메카코리아는 2013년 중국 소주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2014년 소주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소주 법인은 올해 반기 매출액 84.4억 원과 영업이익 11.1억 원을 냈으며,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인 72억원을 17.1% 초과한 성적이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올해는 광저우, 절강성에 현지법인을 신규로 설립한 상태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중국에서의 성장처럼 글로벌 화장품 시장이 국내시장과 같이 판매와 생산부문의 전문화가 급속도로 이루어 질 것을 예견해 사업초기부터 ▲과감한 투자를 통한 우수한 연구진 확보와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CGMP 기준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생산시스템 구축 ▲고객성향 분석을 기반으로 한 제품 Line-up과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R&D 투자, 다양한 히트 상품 개발

국내 최초로 3중 기능성 BB크림을 개발한 코스메카코리아는 국내외 BB크림 열풍을 선도했으며, 다양한 ODM 업체들이 유사한 BB크림 제형 개발에 몰두했음에도 불구하고 명실상부한 BB크림 제조 명가로 자리매김 했다.

뷰티 랭킹 서비스 글로우픽이 2015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뽑은 최고의 BB크림으로 닥터자르트, 미샤, 한스킨의 BB크림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는데 상위권을 차지한 모든 BB크림이 코스메카코리아가 만든 제품이었다.

이 외에도 메이크업 볼류머, 3단 멀티 트랜스 립, 비씨데이션, DME(Dimethyl Enter) 선스프레이, DPF(Dust Protection Factor) 테크놀로지, 톤업크림 등을 업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 주요 기업 R&D 투자 현황(자료 코스메카코리아)

이러한 결과는 코스메카코리아가 다른 기업이 모방할 수 없는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매년 R&D에 전체매출의 4% 이상을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R&D 인원 역시 전체 직원 중 34.3%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동종업계 기업들과 비교해보았을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때문에 코스메카코리아는 매해마다 히트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 히트상품 출시 현황

그 배경에는 화장품에 대한 노하우와 오랜 경험을 보유한 경영진이 있기 때문이다. 화장품 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트렌드에 매우 민감하게 영향을 받아 변화가 빠르다. 때문에 빠르게 결정할 수 있는 사업판단력이 중요한데, 조 대표를 비롯해 지재성 사장, 박선기 전무, 김인성 이사, 이영하 이사, 조준철 이사 등 코스메카의 전체임원 60% 이상이 15년 이상 화장품 부분의 업무경험을 갖춘 베테랑들이다. 

우수한 경영진, 연구개발능력, 해외시장진출확대 등으로 코스메카코리아는 3년 후인 오는 2019년에는 연간 생산능력이 국내 2억9천만 개, 중국 2억4천만 개 등 총 5억3천만개 로 현재보다 약 3배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 대표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장인 중국의 현지법인에 투자하여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고 최근 매출이 늘고 있는 미국 등 해외 거래선 확대에 역량을 집중 하고 있다”면서 “창조와 혁신을 통한 글로벌 화장품 OEM·ODM 분야의 메카가 되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목표를 새로운 고객으로 만나게 되는 투자자 여러분들과 함께 달성하고 한다. 상장사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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