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지표 등 중국경제지표 개선추세 …화장품 등 국내증시 반등세로 돌아설 듯

[비즈온 박홍준 기자] 새해들어 우리증시를 압박하고 있는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잇따른 증시폭락 등 중국발악재에 대한 우려가 최근 들어 다소 완화되는 듯한 조짐을 보이면서 화장품주 등 국내증시가 앞으로 회복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은 무역지표를 비롯한 중국의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중국 경제불안이 앞으로 상당히 가실 것으로 전망되는데 따라 그동안 중국 발 악재 등으로 낮낮아진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도 차츰 회복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4일 분석리포트를 통해 “중국 무역지표가 일제히 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덜어주고 있으며 홍콩을 제외하고도 수입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서 중국 소비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정부가 강력히 개입하면서 새해들어 급락세를 보여온 위안화가 평가절하가 진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증시폭락도 정점을 지나 우리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갈수록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위안화가치의 변동성이 줄어들고 수출회복과 동시에 수입도 늘면서 중국소비도 살아날 것이라는 점에서 국내증시는 멀지 않아 중국경제불안 악재에서 점차 벗어나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화장품업계는 화장품주도 올 들어 중국발 악재 등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중국소비경기 회복을 비롯한 중국경제불안에 대한 우려가 점차 가시면서 앞으로 다시  증시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과거 위안화 평가절하 시 업황호전 업종의 주가가 대폭 올라 시장 수익률을 웃돈 전례에 비추어 최근 위안화가치가 떨어진데 따라 화장품을 포함한 화학과 전기차 관련주, 건강관리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위안화 환율 급등 이후 변동성 완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코스피와 대형주 그리고 화장품과 화학, 운수장비, 전기전자, 금융 업종의 상대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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