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열외장재 설치시 신기술 적용하면 단열성능 15% 높이고 공사비 27% 줄어

[러브즈뷰티 데일리비즈온팀 김영도 기자] 현대건설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협력업체 이비엠리더와 공동연구를 통해 단열 성능을 15% 이상 향상시키는 신기술을 개발해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793호로 인증받았다.

건설신기술 793호는 열교현상을 대폭 줄여주는 기능이 있는 고정장치를 사용해 건물의 외장재를 설치하는 공법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협력업체인 이비엠리더와 함께 개발됐다.

열교(Heat bridge)현상은 단열재가 연속되지 않아 열 저항이 낮아진 부위로 많은 열이 들어오거나 나가는 현상으로 에너지 손실이 커지고 내ㆍ외부 온도 차이로 결로현상이 발생한다.

기존에는 건물 외벽에 외장재를 설치할 때 석재나 금속패널 등을 고정시키기 위해 외부 단열재의 일부를 절개하고 절개된 부분은 앵커볼트로 이어준 후 빈 공간을 채우는 등 복잡한 공정으로 공사비용이 증가하고 많은 양의 산업 폐기물이 발생하는 단점이 따랐다.

현대건설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열교현상 저감기능이 있는 고정장치를 이용해 단열 성능 15% 이상 향상이 가능한 신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건설신기술 793호를 적용하면 열 손실을 방지해 건물의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개발사의 설명이다.

시공성 향상과 공기 단축 및 공사비용 27% 이상 절감 효과가 있고 절개된 외부 단열재를 다시 채우는 등의 공정이 생략돼 화재 위험에도 안전하다.

특히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로 친환경 건축물과 에너지 손실이 없는 ‘제로에너지 건축물’에 한발 더 다가설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김혁 과장은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 현장 등에 신기술을 적용해 구조안정성과 시공성을 향상시켰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건설신기술 인증 과정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협력업체와의 공동기술 개발, 협력사 해외 현장 견학, 협의회 운영 등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 추진을 통해 발전적인 동반자 관계로 협력업체 공동 연구에 대한 투자가 가시화된 것으로도 풀이된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현대건설 기술대전’을 개최해 수상작을 대상으로 공동연구개발, 특허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수상 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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