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장에 스마트폰 용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생산설비 구축…2018년 완공, 연 2천억 매출 예상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일 투명 폴리이미드(CPI·Colorless Polyimide) 필름 생산설비에  2018년 1월 31일까지 882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4.49%에 해당하는 대규모 투자다.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은 유리처럼 투명하면서 강도가 높고 수십만 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는 필요한 소재이다.

스마트폰 윈도 커버 소재로 사용되는 유리는 접을 수 없어 휘어지는 스마트폰 개발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왔기 때문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하반기부터 경북 구미공장에 양산 설비를 2018년 1분기까지 완공하기로 하고 우선적으로 1개 라인을 구축해 시장 상황에 맞춰 라인을 증설한다는 계획이어서 연간 약 2천억 원의 매출시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은 폴더블 스마트폰 외에도 둘둘 말아서 다닐 수 있는 롤러블(Rollable) 디스플레이, 가볍고 얇아 벽에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월(Wall)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투명 폴리이미드의 응용 분야를 확대하기 위해 2010년부터 세계일류소재개발(WPM) 국책과제로 고내열 투명 폴리이미드 액상 소재 국산화를 위한 개발도 진행 중이다.

세계일류소재개발(WPM)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세계 10대 일류소재 기술을 발굴하기 위한 국책과제 사업으로 터치스크린 패널 기판, TFT 기판 소재로 사용이 가능하며 대형 투명 창에서도 컴퓨터 화면을 시현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